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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이세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표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비서 사무실로 돌아온 이세영은 판매 차트 데이터를 확인했는데 서강빈이 출시한 정빈 마스크팩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이대로라면 비오 그룹의 팩을 넘어설 수 있다.

절대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여긴 이세영은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가방을 들고는 서강빈의 가게로 향했다.

어떻게 되든 시도는 해봐야 했다.

정말로 안 되면 다른 수단을 써서라도 반드시 해낼 것이다.

이세영은 차를 운전해서 가게에 도착했는데, 마침 나가려던 서강빈과 권효정을 발견했다.

권효정과 눈이 마주친 이세영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서강빈은 이세영이 차에서 내려 걸어오는 것을 보더니 인상을 찌푸리면서 비웃었다.

“어? 이게 누구야! 이 비서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 누추한 곳까지 왔어?”

이세영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서강빈을 째려보더니 권효정한테 인사했다.

그러고는 서강빈한테 담담하게 말했다.

“서강빈 씨. 할말이 있는데 자리 옮기죠?”

“아니. 여기서 말해.”

서강빈은 차분하게 말했지만 이세영을 손님처럼 대할 마음이 없었다.

이세영도 눈치가 있었기에 서강빈이 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예전에 비웃었고 모욕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서 대표님, 들어가서 얘기하는 건 어떨까요?”

이세영은 불만이 가득했다.

그러나 서강빈은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 비서, 우리 사이에 그런 가식적인 대화는 필요 없잖아? 용건만 간단히 말해. 피차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없으면 가볼게.”

이세영은 코웃음치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서강빈을 보면서 말했다.

“정빈 마스크팩 협력 건에 관해 얘기하러 왔어요.”

서강빈은 어이가 없었다.

“협력? 이 비서, 우리가 협력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송해인이 시킨 거야, 아니면 스스로 온 거야?”

이세영은 서강빈의 콧대를 눌러주고 싶었지만 꾹 참고 말했다.

“제가 오고 싶어서 온 거예요. 송 대표님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요. 거절하지 마시고 다시 고려해 보세요. 저희와 협력한다면 최고급 대우를 해드리죠. 그러면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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