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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믿어요 믿는데. 하지만 지금은 독약을 만들고 해독하는 것을 비기는 거잖아요.”

권효정이 긴장하듯 말했다. 그러자 서강빈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어떤 독약을 만들어내도 다 저를 독살할 수 없을 겁니다.”

“흥! 정말 겁도 없군. 서강빈!”

백서준은 불만스레 말했다.

“정말 서독 선배가 만드신 7충7화7초 단장환의 위력을 모르는군!”

“얼마나 대단한데?”

서강빈이 코웃음을 치면서 서독 손에 있던 알약을 받아먹었다. 권효정이 미처 말리지 못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알약을 삼켰다.

“강빈 씨, 어때요? 괜찮아요?”

권효정이 걱정스레 물었다. 그러자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배를 만지더니 덤덤하게 웃었다.

“불 조절을 잘못해서 알약이 너무 마르고 쓰네요.”

“...”

권효정, 손이란과 백서준 그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

마르고 쓰다고?

그러자 서독은 화가 치솟아 올랐다.

“젊은이! 잘난척하지 마! 1분 내에 참을 수 없는 복통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3분이면 너의 오장육부가 썩기 시작할 것이고 5분 안에 너는 핏물로 변할 거야!”

“하지만 효정 아가씨의 체면을 봐서 네가 무릎을 꿇고 패배를 인정하고 서준 도련님에게도 절하고 잘못을 인정하면 내가 한번 봐주지!”

서독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래? 그럼 좀 더 기다려보지. 이 7충7화7초 단장환이 과연 나를 핏물로 변하게 할지 지켜볼 거야!”

서강빈은 무서울것이 없다는 표정으로 여유롭게 말했다.

“흥! 젊은이가 자기 주제를 모르고 잘난 척을 너무 하는군!”

서독이 코웃음을 쳤다. 그렇게 시간은 일분일초 지나고 있었다. 일 분이 지나자 서독이 차갑게 물었다.

“어때, 복통이 오기 시작했어?”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배를 만지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이 알약 혹시 가짜는 아니지?”

그러자 서독은 화들짝 놀라면서 계속 말했다.

“그럴 리가 없는데!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정말 안 아프다고?”

서강빈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서독은 무척 당황했다. 백서준도 조급하게 물었다.

“서독 선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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