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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카메라가 더 가까이 다가갔고, 서강빈은 가게의 문을 열었다.

스크린에 비친 것은 가게 내부의 모습이었다.

황부, 팔괘경, 도목검, 그리고 여러 가지 방울이 가득한 이곳은 무당의 집이 따로 없었다.

라이브 시청자의 반응들도 떠들썩했다.

「X발!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이런 미신을 믿는 거야!」

「이러니까 송해인에게 버림받지. 이런 남자는 전혀 믿음직하지 못해!」

「저 사람이 어떻게 속이는지 지켜보자고.」

스튜디오 안.

진행자는 가게 안의 모습을 보고 놀라 고개를 돌려 의심스러운 눈으로 송해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송 대표님, 혹시 전 남편분이 늘 이랬나요?”

송해인이 대답했다.

“아니요.”

“그럼 언제부터 이렇게 됐나요?”

진행자가 물었다.

송해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2년 전부터인 것 같아요. 저희가 결혼했을 때 저 사람은 매력 넘치는 남자였어요. 엄청 훌륭했죠. 송주 10대 걸출 청년상도 받았어요.”

그 말을 듣자 진행자는 깜짝 놀랐다.

라이브를 시청하고 있던 사람들도 의아해했다.

「송주 10대 걸출 청년이라고? 거짓말이지? 이 무당이?!」

「돈 주고 산 거겠지...」

「저 자식이 10대 걸출 청년이라고? 그럼 길에 있는 거지들은 전부 리더 감이겠네?」

조롱과 의문, 경멸이 라이브 댓글 창을 가득 채웠다.

송해인이 이어서 말했다.

“그런데 2년 전에 저 사람이 갑자기 이 가게를 열었고, 그 후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고, 풍수를 읽고, 악귀를 쫓아내는 데 집착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저도 저 사람이 왜 지금처럼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진행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카메라를 향해 말했다.

“그럼 오늘 밤 카메라를 따라가서 진실을 알아봅시다.”

카메라 속 현장.

스텝들은 서강빈을 따라 작은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작은 가게 안의 모든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었다.

“서 거장님...”

갑자기 들린 호칭 하나가 모든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카메라를 돌리자, 조금 전 스텝들에게 짜증 냈던 중년 남성이 몇몇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한쪽에 앉아 창백한 얼굴로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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