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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사전에 인터뷰에 관한 말은 없었다.

그러나 이세영은 OK 사인을 보내며 송해인더러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그녀에게 메시지도 보냈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평범한 인터뷰일 뿐이에요. 빨리 끝날 거예요.”

송해인은 눈썹을 찌푸렸다. 그러나 이미 이렇게 된 이상 그녀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이때 라이브를 보는 10만 명의 시청자들은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그들은 여자한테 빌붙어 살다가 이혼한 후 다른 여자랑 꽁냥 거린 이 쓰레기 남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려고 스크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몇 분 지나자 화면에 한 차가 나타나더니 가게 앞에서 멈춰 섰다.

곧이어 차 안에서 몇 사람이 내렸다.

가장 먼저 내린 사람은 흰색의 도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었는데, 그는 정중한 자세로 뒤로 걸어가서 직접 차 문을 열어주며 공손하게 말했다.

“서 거장님, 도착했습니다.”

이어 서강빈이 차에서 내리면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카메라를 흘끗 쳐다봤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고 있던 스텝은 다급히 달려와 높은 목소리로 물었다.

“서강빈 씨 맞으신가요?”

화면은 흔들렸고 라이브를 보고 있는 댓글 알바들도 따라서 긴장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손가락을 휴대폰 스크린에 대고 악플을 달 준비를 했다.

“실례지만 서강빈 씨 맞으신가요?”

마이크를 들고 있는 스텝은 아예 마이크를 서강빈의 얼굴에 갖다 댔다.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린 채 그를 쳐다보며 손을 뻗어 마이크를 치우고, 다시 카메라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저 맞습니다.”

타닥타닥!

라이브는 바로 반응이 폭발했다.

순식간에 각종 댓글들이 올라왔다.

「X발! 그 쓰레기가 맞았어!」

「젠장! 딱 봐도 좋은 사람은 아니네. 이런 인간이 송해인 같은 여신과 결혼했다니.」

「개XX. 이런 자식은 거세하고 죽어야 돼.」

이때 스튜디오 내에서 진행자는 송해인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송 대표님, 소문에 의하면 대표님의 전 남편분이 다음 주 <나는 의사다> 시 선발 시합에 나간다고 하던데요, 사실인가요?”

“네.”

송해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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