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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물건을 확인하자 서현우는 순간 멍해졌다.

신약문 전승 향로다.

이 물건은 이미 신약문에서 되찾아 갔다고 했었다.

“신약문에서 향로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어.”

포리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전승 향로라고 하긴 하는데, 그냥 장식품 이야. 이 향로는 7천 년 전 신약문의 한 지존이 남긴 것이고 듣자니 지존의 전승이 담겨 있다고 그래. 우리 아버지도 그 나쁜 녀석도 빌려와서 본 적이 있는데, 특이한 점이 하나도 없었어.”

서현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슨 근거로 이렇게 소중한 물건을 훔칠 수 있을 것 같아? 진아경 강자들이 가만히 있었을 거 같아? 내가 어떻게 지금까지 살 수 있겠어?”

서현우는 포리의 말을 믿기 시작했다.

만약 이 물건이 정말 그렇게 큰 작용을 한다면 포리는 훔칠 수 없었을 것이다.

설사 정말 훔쳤다 하더라도 신약문에서 미친듯이 찾기 시작했을 것이다.

단지 수배 령만 내리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근데 왜 나한테 주는 건데?”

서현우가 물었다.

“신약문에게 돌려줘. 그럼, 넌 어떻게든 남을 수 있을 거야.”

포리가 답했다.

서현우는 입술을 가볍게 오므렸다.

서현우는 포리의 뜻을 안다.

포리는 서현우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이 향로를 주어 서현우가 신약문의 제자로 되기를 도우려는 목적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두 사람이 아주 오래 동안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리 없이 한숨을 쉬며 서현우는 향로를 받아 거두었다.

“포리야, 내 여동생이 되어 줄래?”

서현우가 물었다.

포리는 몸을 떨며 고개를 들어 서현우를 보더니 웃었다.

서현우를 바라보는 포리의 눈에는 교활함이 가득했다.

“나 공주님 이야! 넌 내 오빠가 될 자격이 없어! 난 그냥 가지고 있기 귀찮은 폭탄을 너한테 돌린 거야.”

포리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마지막에 포리는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방으로 돌아갔다.

서현우는 오랫동안 제자리에 있다가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날이 밝기도 전에 서현우는 짐을 싸서 방문을 나섰다.

그리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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