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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0화

서현우는 망설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번산의 영혼 회복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상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수라계의 전체적인 무도 실력은 지구 세계의 여러 단계를 완전히 넘어섰어.’

‘주제경 강자는 개처럼 많다고는 하지 않지만 절대 드물지 않아.’

‘신을 가둔 곳에는 적어도 30명의 지존급이 존재해.’

지구상에서 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서현우도 이 수라계에서는 이미 우세가 크지 않다.

‘자신의 도랑에서 배가 뒤집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모든 조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해.’

‘나와 생사를 같이하는 계약이 존재하는 번산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말할 것도 없고, 현재로서는 절대적으로 가장 큰 조력이야.’

‘유일한 조력자지.’

서현우는 방향을 바꿔 영혼의 수정석이 탄생하는 곳으로 향했다.

보름 후.

혈룡성.

혈룡성은 수라계 56역 중 하나인 혈승역에 자리 잡고 있고, 대흉의 땅인 '환고광맥'의 가장자리에 있다.

환고광맥이 나타난 시간은 이미 고증할 수가 없다. 이곳은 매우 험악하여 지존 강자가 깊숙이 들어가도 죽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환고광맥은 진귀한 광석을 끝없이 내포하고 있어서 수많은 무자들이 몰려들었다.

사람은 욕심 때문에 죽는다고 했는데 예로부터 이랬다.

일단 사람이 많이 모이면 교집합이 이루어지면서 점점 작은 마을이 생기게 된다.

작은 마을은 좀 큰 마을로 변하고, 큰 마을은 큰 도시로 변한다.

몇몇 거물 세력이 연합해서 수라계에 유명한 혈룡성이 만들어졌다.

이곳은 그야말로 광물의 기지다.

매일 환고광맥에서 죽는 사람은 소털처럼 많지만, 환고광맥에서 희귀한 광석을 얻어 하룻밤 사이에 벼락부자가 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서현우는 보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온갖 고생을 다 했다.

아무도 그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용모를 바꿀 필요는 없었다.

다만 수련 정도를 진아경으로 낮췄다. 높지도 낮지도 않아서 눈에 띄지도 않는다.

“입성 비용은 혈석 30개야.”

성문 입구에서 경비원이 입성 비용을 받고 있었다.

혈석이란 성국에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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