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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9화

암영문의 문주는 냉소를 지었다.

설마 그는 자기의 부하들은 어떤 놈들인지 모르겠는가?

모두 자기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놈들이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서로 이용하는 관계라 그들이 너무 지나친 일들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척하고 지나갈 것이다.

물론 암영문의 문주는 십장로가 사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두려워하는 꼴을 보면 틀림없이 현용도의 잔본을 얻지 못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도 돌아올 필요가 없으니까.

“문주님, 그 한 사람의 말만 믿을 수는 없죠?”

구장로는 또 옆에서 부채질하기 시작했다.

그는 십장로가 죽는 것을 원했다.

이때 십장로는 표독스럽게 구장로를 노려봤다.

그는 구장로가 일부러 염장 지르는 말을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의 생사는 모두 문주의 한 마디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장로, 임서우의 정체가 도대체 뭐야?”

암영문 문주는 곁에 있는 염소수염을 한 노인을 바라보았다.

“문주님, 임서우는 예전에 군대에 몇 년 있었고 지금은 신씨 집안의 데릴사위입니다. 그의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합니다. 서울시에 그에 대한 소문이 많습니다. 그가 남강 고급 장관인 온정완 사이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다는 소문도 있고 또 그의 신분이 보통이 아니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염소수염을 한 노인은 나서서 공손하게 말했다.

“응? 그래?”

암영문의 문주는 다소 의아해했다.

이 데릴사위는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지금 현용도의 잔본까지 얻었으니, 실력은 분명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이런 사람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는 밤낮으로 불안할 것이다.

그는 십장로를 바라보았다.

평범한 눈빛인데 십장로는 모골이 송연해졌다.

그도 자신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랐다.

“십장로, 이번 작전에 실패했고 막심한 손해를 입혀서 원래 엄벌을 내리려고 했네. 다만 예전에 열심히 일한 것을 봐서 그냥 교훈을 주겠다. 곤장 백대를 받고 5일 동안 외출을 금지하고 과오를 반성해.”

이에 십장로는 홀가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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