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갑자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스타로 되었고 불과 2년 만에 월드 스타로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래서 조현아는 스폰서가 있지 않냐는 추측도 있었다…연예계에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현아 자신만이 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모두 한 사람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조현아는 미니스커트에 볼캡,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그녀는 수십 명의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늘씬하고 예쁜 다리는 유난히 시선을 끌었고 자랑스러운 각선미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였다. “조현아!”“조현아!”“조현아!”팬들은 거의 이성을 잃은 듯이 비명을 질렀다.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더 가까이 있고 싶었다. 하지만 조현아는 이런 장면을 많이 봐서 익숙해져서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많은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면서 조현아는 공항을 떠났다. 그녀가 나오자마자 럭셔리 버전의 핑크색 마세라티 한 대가 길가에 서 있었다. “민 대표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조현아는 차 옆에 있는 민예슬을 보고 빨리 다가가서 두 팔을 벌려 그녀를 안았다. “가요.”민예슬은 방긋 웃었다. 두 사람이 차에 탄 후 열 몇 대의 럭셔리 세단이 민예슬을 위해 길을 안내해 주었다. “대표님의 새 회사, 새 제품의 광고모델로 요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현아 씨, 별말씀을요. 우리 사이에 이렇게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죠.”민예슬은 차에서 조현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람은 나이가 비슷하고 모두 미녀였다. 한 연회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좋은 친구로 되었다. “대표님, 실은 제가 이번에 서울시에 온 것은 다른 목적도 있어요. 한 남자를 찾으려고요!”조현아는 갑자기 엄숙한 표정으로 말하였다.“네? 남자를 찾는다고요?”민예술은 궁금해서 물었다. 그녀는 갑자기 어떤 남자이길래 조현아가 이렇게 신경을 쓰는지 궁금해졌다. 조현아와 관련된 소문은 무성했다. 그녀가 유명해지기 위해 감독과 성관계를
“현아 씨, 이런 힘든 경험도 겪은 줄을 몰랐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생명의 은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게요!”민예슬은 조현아를 위로해 주었다. 이에 조현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으면서 창밖을 내다보았다.그녀가 아직 정조를 지키는 이유는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녀는 죽음의 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그 남자를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시각에.남한그룹.“조현아?!”임서우는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보고 좀 의아해했다. “그래! 조현아는 지금 드래곤 네이션에서 최고의 인기 스타야. 수천만 명의 팬을 가지고 있거든. 민예슬이 그녀를 광고 모델로 요청했다는데 큰일이야!”신수아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하였다. 조현아는 정말 인기가 너무 많았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조현아가 서울시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 마중하러 나온 인원이 약 5~6만 명이라고 하였다. 이는 어떤 연예인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조현아가 청주 신아 그룹의 광고 모델로 된다면 그들의 신제품은 꼭 대박 날 것이다. 남한그룹에는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다시 말하면 남한그룹은 사생결단 하는 각오로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신수아는 임서우가 멍하니 조현아의 사진을 보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임서우의 머릿속에는 갑자기 예전의 장면이 떠올랐다…그것은 3년 전에 발생한 일이다. 그때 임서우는 이미 드래곤 군신이었다. 어느 날 그가 전투를 독려하기 위해 변경에 가는 길에 강에 뛰어들려고 한 소녀를 구해줬다. 후에 그 소녀가 인기가 없는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임서우는 급히 떠나야 했는데 그녀가 불쌍해 보여서 한 연락처와 주소를 주었다. 그 주소는 한 감독의 작업실이었다. 그러고 나서 임서우는 떠났다. 임서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소녀의 이름을 묻지 않았고 소녀도 임서우의 신분을 몰랐다. 그들은 우연히 만난 인연에 불과했다. 그러나 몇 년의 시간이 흘러서, 임서우는 그 소녀의 이름은 조현아라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월드스타로 되었다. 사진 속의 조현
백윤아는 지명도가 조현아만큼 높지 않지만 그래도 톱스타에 속했다. 그리고 최근에 영화 한 편을 찍었는데 흥행 수입이 수천억에 달하였고 지금도 사처에서 그녀의 포스터를 볼 수 있다. 지금 백윤아가 남한그룹의 광고 모델로 되는 것이 가장 적합했다. 예전에 그녀가 남한그룹을 위해 일부 홍보 영상을 찍었지만, 너무 오래 전의 일이었다. 더구나 백윤아는 같은 편이니까. 임서우가 부탁하면 백윤아는 꼭 도와줄 것이다. “여보, 내가 너무 멍청하지? 당신이 알려주지 않았으면 생각지도 못했어!”신수아는 임서우를 끌어안고 애교스럽게 말했다. 임서우가 신수아의 볼에 뽀뽀를 하자 그녀의 볼이 발그스레 물들어졌다. “우리 자기는 멍청하지 않거든!”임서우는 신수아를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입에 발린 말은 잘해.”신수아는 삐죽거리면서 말했으나 속으로는 기분이 좋았다. 임서우와의 이런 느낌은 방금 사귄 연인과 같았다. “근데 우리의 상품 문제는 어떡하지?”신수아는 다시 걱정스러워했다. “무슨 문제가 있어?”임서우는 이해할 수 없는 듯이 물었다. “우리도 신제품을 출시하지만, 아직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 자료가 없고 신제품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도 어떨지 모르겠어. 이런 빅데이터들은 모두 동성시중심연구원에 보관되어 있어. 이치대로 말하면 데이터 소스는 공유할 수 있는 거야. 하지만 남한그룹이 연구원에 데이터 정보를 신청했는데 기밀정보라면서 함부로 발표할 수 없다고 하더라.”신수아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원래 사치품의 데이터도 공개할 수 있고 모두 공유할 수 있었다. 예전에 남한그룹도 그렇게 했는데 지금 상대방이 데이터 공유를 거절한 것이다. 신수아는 청주 신아 그룹 때문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지금 두 그룹은 서로 경쟁하는 상황이라 연구원은 어느 쪽이든 척지기 싫었다. 그러나 데이터의 뒷받침이 없으면 기획과 홍보를 진행할 수 없고 상품을 조정할 수 없다. 이러면 남한그룹의 경쟁에도 불리하다. “이건 쉽게 해결할 수 있어. 걱정하지
임서우는 말을 마치고 나서 사무실 내의 전화를 집어 들었다. “안내 데스크죠? 회사의 모든 직원에게 신 대표님은 지금부터 두 시간 동안 바쁜 업무가 있어서 사무실에 찾아오지 말라고 전달해 주세요. 어기는 자가 있으면 바로 해고할 겁니다!”임서우는 전화를 끊은 후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신수아를 바라보았다.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여보, 당신…싫어…”신수아는 임서우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 너무 창피했다. “어? 아니, 왜 내가 두 시간 동안 바쁘다고 한 거야?”신수아는 입을 삐죽 내밀고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물었다. “에헴. 두 시간은 정상이 아닌가?”“됐어. 우리 어서 하자. 아직 사무실에서 한 적이 없잖아…”임서우는 말을 마치자마자 신수아를 안아 올렸다. 사무실 내에 봄빛이 잠시 나타났다. 운동을 마친 후.“여보, 당신 너무 나빠. 옷까지 찢어졌잖아. 누구라도 보면 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어?”신수아는 스커트를 정리하면서 수줍게 말했다. 임서우는 너무 성급해서 사무실에서 운동했다. 그런데 방금 느낀 것은 확실히 집에 있을 때와 다르게 자극적이었다. “다음에 우리 다른 플레이 좀 할까?”임서우는 소파에 앉으면서 싱긋 웃었다. 뭐?또 다른 플레이가 있다고?신수아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이때 맹강호는 고대 무술 협회로 도망쳤다. 그는 돌아오자마자 당분간은 신심을 닦는다면서 누구도 만나지 않는다는 지시를 내렸다.이와 동시에 고대 무술 협회가 참패했다는 소식도 온 청주에 퍼졌다. 고대 무술 협회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서 전전긍긍했다. 며칠 사이에 청주 신아 그룹은 헐값에 고대 무술 협회의 산업을 미친 듯이 사들였다. 동의하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아 갔다. 맹강호가 돌아온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고대 무술 협회의 임원도 별로 남지 않았다.지금의 고대 무술 협회는 유명무실하였고 나머지 사람들은 주견이 없었다. 전에 고대 무술 협회와 원한을 가졌던 사람들이 지금 모두 고대 무술 협회에 복수
면사포를 쓴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맹강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그 남자는 갑자기 사람들을 몸서리치게 할 법한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걱정하지 마십시오. 안 어르신께서 당신을 죽이고 싶어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노력한 걸 봐서 속죄할 기회를 한번 주겠다고 했습니다.”“정말입니까?”맹강호는 목숨을 건질 수 있어서 기쁜 한편 의심도 조금 들었다.“저도 구체적인 건 모르겠고, 일단 저와 함께 돌아가시죠.”“네? 어디를요? 설마 저더러 고대 무술 협회를 포기하라는 겁니까?”그 남자는 맹강호를 차가운 눈빛으로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반문했다.“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지금 회장으로서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까?”이제 고대 무술 협회에는 예전의 위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유명무실한 존재였기에 맹강호는 그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침묵을 지켰다.그러나 맹강호는 자기가 수십 년 동안 일궈온 이곳을 막상 떠나려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이때, 면사포를 쓴 남자가 그의 망설임을 알아차렸는지 더욱 차갑게 말했다.“당신한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어르신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합니다.”맹강호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정을 내린 듯 이를 악물면서 답했다.“좋습니다, 돌아가죠!”그에게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었고, 계속 여기 남아있으면 죽임을 당할 게 뻔했다.“그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은 아닌가 봅니다.”두 사람이 지하실을 떠나자마자 불이 활활 타오르면서 모든 물건을 태워버렸다.다음날, 고대 무술 협회 회장 맹강호가 불에 타서 죽었다는 소식이 퍼졌고 적들이 반란을 일으킨 탓에 협회 구성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고대 무술 협회의 전멸이 서울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이때부터 드래곤 네이션의 무술계와 여러 세력이 보잘것없는 서울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임서우는 고대 무술 협회가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다.‘협회가 위태로웠던 사실이
강소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네, 대표님. 이미 비행기를 타고 서울시를 떴어요. 두 사람이 갑자기 동성에 왜 갔을까요? 설마 무서워서 도망간 건가요?”요즘 신아 그룹은 조현아를 모델로 쓴 이후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공세를 펼치고 있었고 신제품이 출시만 되면 모두 품절되었다.민예슬은 비록 신수아와의 접촉이 많지 않았지만, 그녀가 비겁하게 도망칠 성격이아니라는 건 확신했기에 고개를 가로저었다.“신수아는 절대 도망칠 사람이 아니야.”말을 마친 그녀가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자, 강소진은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봤다.이때 민예슬은 진진한 말투로 강소진에게 지시를 내렸다.“당장 동성으로 가는 비행기표 몇 장 예약해.”강소진은 동성에 부랴부랴 가는 목적이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볼 자신이 없었다.민예슬이 갑자기 고개를 돌리더니 강소진에게 물었다.“소진 씨, 같이 갈래요?”“좋아요, 대표님! 저도 마침 동성에 가보고 싶었어요.”얼마 지나지 않아, 민예슬과 강소진도 동성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남한그룹의 동성 지사는 동성에서 상당한 지위에 있었고, 지하세력을 이미 소탕했기에 무척이나 평화로웠다.한 시간 후, 신수아와 임서우는 동성 공항에서 도착했고 백윤아와 권용하가 이미 공항에 나와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수아 씨!”“드래곤 킹!”백윤아는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렸다.공항에서 나오던 신우아가 백윤아를 보고 반가움에 달려가서 안았다.“윤아 씨, 이게 얼마 만이에요!”동성의 4대 가문이 멸망한 것이 임서우와 큰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기에 권용하는 그에게 공손하게 인사할 수밖에 없었다.“드래곤 킹, 안녕하세요.”그러나 임서우는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그 후, 네 사람은 차를 타고 화양 엔터테인먼트로 향했다.참고로 화양 엔터테인먼트는 몇 년 사이에 몇 동성에서 손꼽히는 회사로 급부상했다.사무실 안, 권용하가 서류들을 조심스럽게 임서우에게 건넸다.“지
만약 백윤아가 홍보 모델로 현재 드래곤 네이션에서 가장 핫한 조현아를 제친다면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백윤아는 결심한 듯 단호하게 말했다.“좋아요, 그러면 한번 해봐요.”신수아도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인서우도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윤아 씨, 당신은 지금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기회만 잘 잡으면 무조건 조현아를 능가할 수 있어요.”“고마워요.”이어 인서우는 권용하를 쳐다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참, 화양 엔터테인먼트는 이제부터 서울시와 협력하여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속하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해.”“네, 알겠습니다.”한편, 동성 데이터 연구원.고객에게 데이터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연구원이 며칠 전 남한 그룹에 이번 분기의 데이터 정보를 판매하는 것을 거부했다.게다가 그들은 이 데이터 정보를 누구에게나 판매할 수 있어도, 남한 그룹에는 줄 수 없다면서 단호한 태도를 밝혔었다..민예슬은 동성에 도착하자마자 동성 데이터 연구원의 원장을 찾아갔다.연구원 원장인 조기찬이 먼저 공손하게 말을 건넸다.“민 대표님, 남한 그룹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는 무조건 데이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저희 쪽에서 협조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사실 조기찬은 연구원의 제일 큰 수익 원천인 신아그룹을 등질 수 없었기에 남한 그룹의 제의를 거절한 거였다.그러나 민예슬의 생각은 그와 달랐다.“이런 데이터를 이곳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 시간을 조금만 더 투자하면 분명히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그녀는 신아그룹이 남한그룹보다 하루라도 일찍 신제품을 출시해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해야만 했다.그렇게 되어야만 신수아가 남한그룹과 인서우 둘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해야 할 갈림길에 서게 되기 때문이었다.조기찬은 민예슬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대표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데이터는 신제품이 나오면 그들에게 넘기
동성 데이터연구원 로비.백윤아를 만난 후, 신수아는 바로 동성 데어터연구원의 원장 조기찬을 만나러 왔다.그러나 이곳 직원들은 그녀를 계속 막아서면서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죄송합니다. 원장님께서 출장을 가셔서 다음에 미리 미팅 시간을 잡고 오세요.”조기찬의 차가 밖에 버젓이 주차되어 있는데 직원들이 끝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 신수아는 한숨을 내쉬면서 오늘은 이만 돌아가기로 했다.“알겠어요. 고맙습니다.”밖에서 기다리던 임서우는 터벅터벅 걸어 나오는 그녀를 보고 헛걸음을 했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봤다.“수아야, 어떻게 됐어? 얘기해 봤어?”신수아는 풀이 죽은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만나지도 못했어.”임서우는 이미 김서윤에게서 민예슬도 동성에 왔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예상한 결과라서 놀라지 않았다.그는 민예슬이 동성에 온 목적이 남한 그룹이 새로운 분기 데이터를 얻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수아야, 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해결해 볼게.”그러나 신수아는 아무런 수확도 없이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머릿속 복잡해졌다.“그렇지만...”신아 그룹에서 신제품을 먼저 출시해서 시장을 선점한다면 그때 가서 그녀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이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뻔했다.임서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신수아를 바라보며 말했다.“여보, 아직도 날 못 믿겠어?”“믿어.”곧이어 두 사람은 연구원을 벗어났고 신수아가 운전하는 동안 임서우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원희 씨, 기회를 드릴 테니 지금 당장 동성으로 오시죠.”임서우에 의해 동성에서 쫓겨났던 곽원희는 그의 뜻밖의 제안에 가슴이 두근거렸고 다음 순간 그가 이런 제안을 한 이유가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볼 자신이 없었다.임서우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이어 나갔다.“진심으로 제안하는 겁니다. 당신만 원한다면 천성당이 동성으로 복귀하는 걸 제가 도와주겠습니다.”곽원희는 감격에 겨워 바로 그의 제안에 동의했다.“당연히 원합니다! 당연히!”“동성으로 돌아오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