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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이 사람이 바로 암영문의 문주이다. 고대 무술계의 모든 사람들은 그의 진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암영문 부하들조차도 그의 얼굴을 본 사람이 없었다.

암영문의 문주는 매우 신비로웠다.

“현용도 잔본은 가지고 왔어?”

문주는 십장로를 힐끗 쳐다보면서 이상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 목소리는 성별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허스키하면서도 나지막했다.

그러자 십장로는 몸을 떨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그게... 문주님...”

십장로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혹시 실패했어?”

십장로가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고 문자가 차갑게 물었다.

“문주님, 살려주세요!”

십장로는 엎드려 절을 몇 번 했다. 그리고 갑자기 차가운 살기가 그를 향해 덮쳐왔다.

“자, 변명할 시간을 줄게. 내가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지 너는 잘 알 테니까.”

문주는 어떠한 감정도 없는 목소리로 차갑게 말했다. 그 말 한마디에 다들 등골이 오싹해졌다.

“문주님, 죄송합니다. 이번...”

십장로는 서울에서 일어난 일을 대략 말했다.

“데릴사위 임서우?”

문주는 그 말을 듣자 어리둥절해지면서 십장로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데릴사위가 고대 무술 총회와 암영문을 상대로 현용도 잔본을 빼앗았는데 총회 부하 오천 명이 전사했고 대장로 변우현까지 죽었다니.

십장로는 다행히 살아남았지만 수천 명의 암영문 고수들은 모두 신가구에서 죽었다.

데릴사위에게 이런 막강한 실력이 있다니.

“십장로, 이건 다 핑계지? 데릴사위가 어떻게 이런 실력이 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문주님, 어서 거짓말을 하는 십장로에게 호된 벌을 내려주세요.”

이때 빨간 가면을 쓴 빨간 머리의 남자가 나서면서 말했다. 그는 암영문의 구장로이다. 그는 줄곧 십장로와 갈등이 있었다. 지금 십장로의 작전이 실패했으니 그는 이 기회를 틈타 십장로를 괴롭히려고 할 것이다.

암영문의 사람들은 모두 이기적이다. 단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잠시 하나의 조직이 된 것뿐이다.

두 장로가 싸우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별말을 하지 않았다.

“구장로,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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