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이 도발하자 변우현과 십장로는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그때 암영문의 고수들은 김서윤이 고대 무술 고수 중에서 실력이 떨어진 사람들을 죽여놓고 지금 너무 잘난 척한다고 생각했다.“대장로님, 제가 싸우게 해주십시오.”“십장로님, 제가 나가서 싸우겠어요.”...그 순간 고대 무술 총회와 암영문의 고수들이 참지 못하고 나가서 싸우려고 했다.그들은 지금 바로 나가서 임서우를 호되게 두드려 패주고 싶었다.임서우에게 모욕을 당했다면 그렇다 치고 여자인 주제에 이렇게 날뛰다니, 정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그들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자 변우현과 십장로 두 사람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변우현과 십장로도 지금 두려워서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서우야, 네 부하들은 왜 너보다도 더 날뛰는 거야?”신정훈이 멍해져서 물었다.그는 임서우가 이미 충분히 거들먹거린다고 생각했는데 김서윤도 이렇게 날뛰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몰랐다.만약 보통 사람이 감히 이렇게 도발한다면 몇백 번 죽었을지도 몰랐다.하지만 김서윤은 임서우가 그녀의 뒤를 받쳐주고 있었기에 두려울 게 없었다.“태숙조, 실력이 강하니 어쩔 수 없는 거죠.”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신정훈은 입꼬리를 튕기며 낮은 목소리로 귀띔했다.“아무쪼록 조심하는 게 좋아. 고대 무술 총회와 암영문의 실력은 헤아릴 수 없이 강해. 그들을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태숙조,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새끼들은 제가 한 손으로 전부 죽일 수 있어요.”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사실 임서우는 고대 무술계의 사람들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지금 신가구의 근처에는 이미 한 군단의 군인들이 매복해 있었다.임서우의 명령이 떨어지면 그때는 고대 무술 총회이든 암영문이든 모두 꼼짝없이 잡힐 것이다.“대장로님, 공격합시다.”“그러니까요. 이렇게 억울하게 죽느니 차라리 자존심을 지키고 죽겠어요.”“죽여, 죽여, 죽여!”...하지만 십장로와 변우현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양쪽 세력 모두 약
“닥쳐! 가만히 있어봐.”민예슬은 사람들을 차갑게 쳐다보며 말했다.민예슬이 이렇게 말하자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였다. 그들은 감히 민예슬의 명령을 어길 수 없었다.하지만 민예슬은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임서우 뿐이었다.임서우가 무덤덤할수록 그녀는 임서우를 더더욱 숭배했다.“하하하. 드디어 함께 덤비겠다는 거야? 병신새끼들이 끝내는 참지 못하겠지?”김서윤은 여러 세력이 한꺼번에 출동하려는 것을 보고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김서윤의 말을 듣자 암영문과 고대 무술 총회 사람들의 분노가 더욱 끓어올랐다.휙!바로 그때 그림자 하나가 스쳐 날아갔다.“임서우 씨!”김서윤은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서윤아, 이번엔 좀 충동적으로 행동했어.”임서우는 김서윤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사실 임서우는 김서윤의 실력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하지만 방금 싸움 때문에 김서윤과 철갑 부대의 소모가 엄청나게 컸다.지금 다시 고대 무술 총회와 암영문 사람들과 싸운다면 반드시 많은 병력을 잃게 될 것이다.철갑 부대 대원 한 명 한 명은 만 명 중에서 가장 훌륭한 대원을 뽑아서 키워냈다.한 명을 잃는다 해도 드래곤 네이션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김서윤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그녀는 방금 확실히 좀 충동적이었기에 그런 말을 했다.지금 임서우한테 한바탕 혼났으니 갑자기 좀 두려웠다.철갑 부대 대원이 죽거나 다치면 김서윤도 마음속으로 미안한 감정이 있을 것이다.하지만 임서우가 있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오늘 이곳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널 처벌해야겠어.”임서우는 김서윤을 쳐다보며 말했다.“네!”김서윤은 공손한 태도로 고개를 끄덕이었다.임서우가 어떤 처벌을 내리든 그녀는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십장로와 변우현이 뛰쳐나오자, 임서우의 얼굴은 더없이 평온했다.그가 앞으로 몇 걸음 내디디자, 구경꾼들은 약간 어리둥절했다.‘임서우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설마 혼자서 고대
십장로는 주먹을 내밀어 임서우의 얼굴을 향해 내리쳤다.임서우는 여전히 담담한 표정을 짓고 조금도 영향받지 않은 것 같았다.“꺼져!”임서우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이 소리는 마치 천둥과도 같고 호랑이가 포효하듯이 듣는 사람의 귀를 번쩍 뜨이게 했다.수천 명의 고대 무술 고수들이 이 소리를 듣고 온몸을 떨었다.픽! 픽! 으악!실력이 좋지 않은 고수들은 직접 피를 토했다.변우현과 십장로도 눈살을 찌푸렸다.쓱!사람들은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너무 무서워.’몇천 명의 고수들이 임서우의 실력을 보고 깜짝 놀라서 임서우를 쳐다보고 있었다.“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거야?”백호와 하연은 꼴딱 침을 삼켰다. 이 장면은 너무 충격적이었다.함성 한 번뿐으로 수천 명의 고수들을 겁먹게 했다.‘설마 임서우의 실력은 이미 선천 대사를 뛰어넘었던 걸까?’종사 실력을 가신 사람도 드래곤 네이션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게다가 있다고 해도 전부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이라 일찍 은퇴했다.임서우는 이제 20대에 불과했으니 이 나이에 종사가 되면 분명 세상을 뒤흔들 것이다.“임서우 씨는 신이에요. 군신!”김서윤은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네?”김서윤의 눈에는 임서우는 이미 전설과도 같은 사람이었다.그는 백전백승의 군신이었기에 이런 남자는 존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백호와 하연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김서윤처럼 이렇게 강한 여자도 임서우의 앞에서 공손하게 대해야 했다.‘임서우는 도대체 얼마나 강할까?’“무서워. 임서우는 도대체 무슨 사람이야?”이건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질문일 것이다.강소진의 안색은 점점 더 나빠졌다. 그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임서우가 단지 쓸모없는 데릴사위로 여겼다.하지만 지금 보니 그녀는 틀렸다. 완전히 틀렸다.임서우는 뛰어난 인재였다.사실 민예슬의 판단도 정확했다. 임서우는 확실히 다른 사람보다도 더 강했다.다른 사람이 임서우의 앞에서 현용도 잔본을 가져간다는 건 불가능했다.다른 사람이 초조해하고 있을 때 민예
“지금 들어갈까요? 이렇게 패배를 인정할 거예요? 현용도는 분명히 저 안에 있을 겁니다. 이렇게 쉽게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사람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우며 패배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지금 나가기에는 아쉽고 견지하기에는 목숨이 위태로운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하지만 임서우 따라 들어간다면 분명 그의 미움을 살 것이다.누구도 포기하고 싶지 않고 누구도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다.“대장로님,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최만수가 변우현 쪽으로 걸어오며 물었다.비록 최만수는 변우현이 자기를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작전은 변우현이 리더이기에 반드시 그의 뜻을 따라야 한다.변우현이 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최만수는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가자! 따라 들어가자. 이미 몇천 명이 형제들을 잃었어. 게다가 현용도까지 얻지 못한다면 회장님은 절대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변우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번에 서울에 와서 아무 수확도 없이 수천 명의 고수들을 잃었다.최만수는 한쪽 팔을 잃었고 변우현도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만약 현용도를 가지고 돌아가지 않으면 아쉬울 뿐만 아니라 총회에 돌아간 후 맹강호도 반드시 그들을 처벌할 것이다.“가자!”최만수가 손을 흔들자 부하 3, 4천 명이 고묘로 들어갔다.총회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암영문 사람들도 조금 초조해졌다.“십장로님, 우리도 움직입시다. 고대 무술 총회 사람들은 이미 들어갔습니다. 더 늦으면 현용도를 빼앗기게 될 거예요.”신수호와 함경재가 다급하게 말했다. 고묘 속의 상황은 어떤지 모두 모르지만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가자!”십장로가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두 세력이 출동하는 것을 보고 다른 고수들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하나 둘 씩 고묘로 돌진해 들어갔다. 다들 여기에 온 목적은 현용도를 빼앗기 위해서이다.민예슬은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었다. 임서우는 시종일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지 않아 민예슬은 너무 실망했다.“아가씨,
“네!”수천 명의 병사들이 진을 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온정완은 살의가 가득한 눈빛으로 고묘를 한 번 쳐다봤다. 현용도는 절대 반역자의 손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묘.임서우 등인은 좁은 길을 걷다가 마침내 길이 널찍하게 트였다. 눈앞의 장면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곳은 매운 넓은 골짜기이다. 마치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무릉도원 같았다.고묘답지 않게 땅에는 풀잎이 우거져 있고 그 위로 동물들이 마구 뛰어다니고 있었다.이런 고묘가 어디 있지?“태숙조, 이게 정말 고묘라고요? 이건 리조트잖아요.”임서우는 수상쩍은 표정으로 신정훈을 보며 물었다.그러자 신정훈은 득의양양하게 웃었고 임서우가 놀랐을 거라고 미리 짐작한 눈치였다.“신씨 선조들이 묘지를 선택할 때 특별히 이곳을 선택했어. 이 골짜기는 하운산 뒤편에 은밀하게 자리 잡고 있어. 여기에는 많은 장치가 숨어있으니 함부로 뛰어다니지 마.”신정훈이 말했다. 그러자 다들 깜짝 놀라면서 함부로 뛰어다니지 못했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너무 겁먹을 필요 없어. 나를 따라오면 위험하지 않을 거야.”신정훈이 웃으며 말했다.“태숙조, 조심하세요. 우리 목숨이 태숙조 손에 달려 있어요.”임서우는 신정훈을 바라보며 말했다.‘이 늙은이가 나도 몇 번 속였지.’임서우는 그를 믿어야 할 지도 몰랐다.고묘는 지도도 없는 상황이었고 신정훈은 나이가 꽤 있는데 고묘 안의 구조를 기억할 수 있을지 의심이 갔다.“이놈아, 난 예전에 그냥 장난삼아 말한 거야. 네가 현용도 잔본을 지켜줘야 해.”신정훈은 퉁명스럽게 말했다.“가자!”신정훈이 선두에 나섰다.그러자 임서우 일행이 따라갔다....그들의 뒤를 따라 고묘에 들어간 변우현 일행도 그 골짜기를 발견했다.“이럴 수가.”안의 광경을 보고 모두가 놀랐다.이 고묘 안은 엄청나게 신비로운 곳이었다.“대장로님, 임서우 그들이 방금 이곳을 지나간 것 같습니다. 우리도 따라갈까요?”최만수는 바닥을 보더니 조심스럽게 변우현에게 말했다.“이 안에 무릉도원
임서우 등은 이곳에 와서 평소에 살 수 없는 많은 진귀한 보물과 약초를 발견했다. 김서윤는 부하들을 데리고 영지버섯과 산삼을 따고 서둘러 이곳을 떠났다.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니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날이 점점 어두워졌고 밀림 속에는 수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임서우 등인은 멀지 않은 늪 속에 있었다.아!아!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와 간담이 서늘해졌다.“대장로님! 우리가 그 큰 악어를 이미 죽였어요. 하지만 이백 명의 형제들이 이 때문에 죽었습니다.”최만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들은 백 년이 넘는 영지버섯을 발견했다. 이런 희귀한 보물은 고대 무술 총회와 암영문의 경쟁을 불러일으켰다.이때 수십 마리의 거대한 악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이런 환경에서 아무리 대단한 고수라도 힘쓰기 쉽지 않을 것이다.최만수의 말을 듣자 변우현은 머리가 아파졌다. 오천 명을 데려왔는데 사상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총회로 돌아갈 때 몇 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그들은 영지버섯을 빼앗았다. 변우현과 십장로는 임서우를 쫓아가라고 명령을 내렸다. 절대 임서우에게 현용도를 빼앗길 수 없다.이때 산속 몇 군데에서 불꽃이 피어올랐다.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았고 불더미 위에는 많은 짐승 고기가 있었다.“태숙조, 얼마나 더 가야 합니까?”임서우는 신정훈을 쳐다보며 물었다.“조급해하지 마. 이 밀림을 지나면 바로 신씨 가문 산소에 도착할 거야.”신정훈은 덤덤하게 말했다. 그의 말을 들으니 날이 밝을 때까지 가야 할 것 같았다.밀림에서 노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오늘 밤, 부하들에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경비를 서라고 해.”아우!아우!사방에서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갑자기 모닥불 근처에 많은 짐승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불이 있어 짐승들은 감히 접근할 수 없었다.모두 배불리 먹고 마시더니 설거지할 준비를 했다. 30분이 지나자 땅에는 맹수의 사체가 많이 나타났다.임서우는 오래 머물지 않고 곧
그들이 뒤로 물러날 때 갑자기 발을 헛디디면서 거대한 구멍 하나가 생겼다. 그 구멍은 동굴로 이어지는 것 같았고 동굴 안에는 날카로운 창들이 많이 있었다.오래전 그곳에 떨어진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창이 온몸을 관통한 상태였다.그 모습을 본 변우현 등인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곳은 정말 무서운 곳이다.만약 그들이 주의를 기울여 뒤따르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모두 죽었을 것이다.“고대 무술 총회와 암영문은 정말 지독한 사람들이야. 위험을 감지하고 다른 세력들 더러 먼저 이 길을 걷게 하다니.”백호와 하연은 어두운 곳에 숨어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먼저 가서 맹주님께 이 상황을 보고 해. 나는 계속 여기서 지켜볼게”하연이 말하자 백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곳을 떠났다.이 무서운 장치들은 1, 2천 명의 고수들을 죽였다. 지금 남은 사람은 4천 명 미만이다.지면에는 시선들이 많이 발견됐고 동굴 안에는 시신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많은 고수들은 이번 작전에 참여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후회하고 있다.“대장로님, 계속 따라가야 합니까?”최만수가 벌벌 떨며 물었다.“정말 험악하군.”변우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는 현용도 쟁탈전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어쩔 수 없어. 따라가야지.”십장로는 마지못해 말했다. 이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다른 세력들은 다시 멍청하게 먼저 앞장서지 않을 거고 변우현 등인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없었다....다음날.임서우는 산소 앞에 왔다.이곳은 궁전 같았고 산속에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서우야, 저 앞이 바로 신씨 가문 묘지야. 저곳에 도착하려면 돌다리를 건너야 해.”신정훈이 말했다.“돌다리요?”임서우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되물었다.“저 앞에 계단들이 보여? 저건 모두 특수한 돌로 이루어져 있어 이곳을 지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야.”신정훈은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임서우는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가 자세히 봤더니 그 계단들은 모두 반쯤 떠 있는 것 같았고 보통 돌이 아닌
임서우를 본 순간 십장로와 변우현의 눈빛에는 한이 서려 있었다. 여기까지 오면서 그들은 많은 위험에 부딪혔고 많은 부하들을 잃었다.“아이고. 이게 누구야. 병신들, 오랜만이네.”임서우는 걸음을 멈추고 장난스레 웃었다.“임서우, 잘난 척하지 마. 우리가 현용도를 손에 넣는 순간 너는 곧 죽을 거야.”변우현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남은 수천 명의 고수들은 임서우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당장이라도 임서우를 갈기갈기 찢고 싶어 한다. 임서우가 죽지 않으면 아무도 현용도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게 현용도를 얻고 싶어? 자, 저기 돌다리를 건너면 얻을 수 있어. 네가 가질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어디 한번 도전해 봐.”임서우가 돌다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돌아서면서 길을 비켰다.이 모습을 보자 모두 어리둥절해졌다.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그렇게 건방지던 임서우가 뜻밖에도 그들에게 길을 비켜주다니.지금 현용도가 코 앞에 있는데 양보라도 하는 걸까?모두 서로를 쳐다보면서 감히 앞장서지 못했다. 그들은 목숨을 잃고 싶지 않았다.“병신들, 그럴 줄 알았어.”임서우가 경멸하는 어조로 말했다. 그러자 사람들을 화가 치밀어 올랐다.“임서우, 돌계단쯤이야. 뭐가 무서운데. 암영문에서 먼저 도전할게. 현용도 잔본을 가지면 너부터 죽일 거야.”십장로가 나서서 말했다.“큰소리는 누구나 할 수 있어. 능력 있으면 지금 가.”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그러자 김서윤 등인은 십장로를 바라보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십장로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임서우를 반드시 죽이리라 마음을 먹었다.“당장 돌진해.”십장로는 고수들을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 다들 어이가 없었다. 십장로가 그렇게 큰소리를 치더니 결국 다른 사람들을 시킬 줄은 몰랐다.“십장로님, 암영문의 실력이 대단하기로 소문이 자자한데 어르신부터 가시죠.”“그럼요. 십장로님, 혹시 두려워하는 건 아니겠죠?”“저는 다리에 쥐가 나서 십장로님이 먼저 가세요.”...수천 명의 고수 중 누구도 감히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