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87화

"형, 이대로 져도 괜찮습니까? 주씨 가문 도련님께서 얻어맞았는데 이 사실이 만약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고 복수를 못 했다는 사실조차 알려지면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주호석이 말했다.

"무슨 수가 있어? 우리는 싸워도 그들을 이길 수 없어. 나도 이렇게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아!"

주태훈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가 이렇게 큰 문제를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저씨한테 도움을 청하면 틀림없이 우리를 도와줄 거예요!"

주호석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주태훈의 아버지는 제주도에서 아주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했다. 그가 나설 수만 있다면 임서우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순 없어. 아버지는 지금 제주도에 안 계셔."

주태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저희끼리 해결하는 수밖에."

주호석의 입가에 못된 미소가 번졌다.

이 웃음을 본 주태훈도 온몸을 떨고 말았다. 그는 주호석이 자신의 생식기관을 잃은 후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호석은 더욱 독해졌고 마치 이성을 잃은 것처럼 머릿속에 복수할 생각만 가득했다.

"그럼 말해봐, 무슨 방법이 있어?"

주태훈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사실 주태훈도 복수하길 원했다. 제주도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지금까지 이런 망신을 당한 적이 없었다. 주씨 가문의 도련님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제주도에서 지내려면 오늘 발생한 일이 소문이 나는 것을 막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체면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임서우를 상대하기에는 우리의 실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로부터 손을 쓰는 방법이 있지 않나요?"

주호석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의 말을 듣고 주태훈은 무언가를 깨달은듯했다.

"네 뜻은 임서우의 아내를 납치하자는 거니?"

주태훈이 물었다.

"맞아요! 신수아는 힘이 아주 약한 여자예요. 다루기 쉽다는 말이죠. 그녀를 이용해서 임서우를 협박할 수 있어요. 임서우는 아내를 매우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임서우의 약점을 잡기만 한다면 처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