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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폭발한 나엽

나엽은 힘껏 임설영의 목을 졸랐다.

“네가 얼마나 죽어 마땅한 짓을 한 줄 알아? 감히 효연이를 찾아가? 임설영, 네가 죽고 싶어 환장했지?”

임설영은 나엽의 서늘한 눈동자에 깜짝 놀랐다.

목이 묶여 숨을 쉴 수 없었던 그녀는 힘껏 손을 뻗어 나엽의 손을 떼어내려 애썼다.

“오빠, 이거 놔요... 나 진짜 죽을 것 같아요.”

나엽의 입가에는 음산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당장이라도 여자의 목을 부러뜨릴 듯 힘껏 졸랐다.

숨을 쉴 수 없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은 아주 괴로웠다. 가슴이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그녀는 두 눈이 하얗게 변하더니 더욱 힘껏 나엽의 손을 떼어냈다.

하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고 그녀는 정말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

마치 사신이 앞에서 그녀를 부르고 있는 것 같았다.

“어머나!”

남숙자는 부엌에서 나와 이 장면을 보고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손에 있던 물건을 내려놓고 달려와 힘껏 나엽을 잡아당겼다.

“이놈아, 왜 또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해? 이거 놔. 이러다 진짜 죽겠어. 그러면 넌 감옥살이 해야 한다고! 게다가 뱃속의 아이는 네 핏줄이야...”

남숙자는 임설영의 생사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가 신경 쓰는 건 오직 나엽이 살인죄를 얻게 되는 것이고, 또 임설영 뱃속의 아이였다!

남숙자의 힘으로 나엽의 손이 느슨해졌고, 임설영은 기회를 잡아 힘껏 나엽을 밀어냈다.

그녀는 재빨리 남숙자의 뒤에 숨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오늘 미친 사람처럼 자신을 죽이려던 나엽을 보며 용서를 빌었다.

“나엽 오빠, 내가 잘못했어요. 효연 언니를 찾아가는 게 아니었어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게요.”

“제발, 이번 한 번만 용서해줘요. 뱃속의 아기를 봐서라도...”

나엽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섬뜩한 눈빛으로 임설영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남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비켜요!”

남숙자는 당연히 비키지 않고 타일렀다.

“나엽아, 오늘 설영이가 효연이를 찾아간 일은 나도 몰랐어. 알았다면 절대 못 가게 말렸지!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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