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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안씨 집안에서 맞선 파티를 열다

안진강은 믿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나이를 먹었다고 해도,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 두 사람 지금 상태를 한번 봐봐.”

“그리고 내가 몇 번이고 네 목에 붉은 자국이 생기는 걸 봤는데, 설마 그게 모기한테 물린 걸까?”

윤성아의 얼굴이 빨개졌다.

안진강은 금세 엄숙한 얼굴로 윤성아에게 말했다. “잘 들어, 그 자식을 잘 대해주면 안 돼.”

“예전에 그 자식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었는데?”

“흥! 이제 와서 우리 집에 기어들어와 너랑 같이 있고 싶다고?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삼장법사도 불경을 구하러 가면서 81개의 난관을 극복했다는데.”

“이 나쁜 자식, 걸리기만 해, 그때는 내 딸이랑 결혼이고 뭐고 당장 이 집에서 내쫓아 버릴 거니깐!”

안진강은 윤성아에게도 경고 아닌 경고를 했다.

윤성아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아버지.”

그리고 안진강의 앞에서 다시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아버지의 말씀대로, 그를 쉽게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요!”

윤성아는 자리를 뜨려고 했다.

몸을 돌려 나가려는 순간, 안진강이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CCTV에도 그 자식의 얼굴은 없는데?”

안진강은 화면을 이리저리 돌려봤다.

하지만, 어떻게 봐도 기계에는 문제가 없었다!

“설마, 진짜로 그 자식이 지금까지 얌전히 방에만 있고, 성아 방에 뛰어들지 않았다고?”

안진강은 계속 중얼거렸다.

근데 왜 이리 안 믿기지!

하여 그날 밤, 안진강은 가만히 관찰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가만히 몸을 숙이고 앉아 있다가, 두 눈으로 직접 강주환이 강하성의 방에서 나와 슬그머니 윤성아의 방으로 기어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안진강이 핸드폰으로 CCTV 화면을 다시 봤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안 찍힌 채 고요했다.

강주환이 윤성아의 방에 들어가서야, 안진강은 어둠 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는 강하성의 방앞에 가서 카메라에 대로 손을 휘휘 흔들어 보고 다시 핸드폰으로 화면을 봤다...

“허!”

안진강이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분명 카메라 아래에 사람이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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