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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밤중에 몰래 그녀의 방에 쳐들어 가다

그는 눈을 감고 숫자를 셌다.

어렵게 12시까지 버티다가, 문복의 코 고는 소리에 냉큼 몸을 일으켜 조용히 빠져나가려고 했다.

침대에서 내려와, 문 앞까지 가서 손잡이를 잡았다.

이때, 방금까지 코를 고는 소리가 우레와 같던 문복이 갑자기 방안의 불을 켜더니, 비몽사몽한 상태로 강주환을 보며 물었다.

“강주환 씨, 어디 가요?”

강주환이 답했다. “화장실에요.”

“아, 네.”

문복은 대답 후, 다시 그에게 물었다. “혹시 같이 가드릴까요?”

강주환은 이를 악물며 답했다. “됐어요!”

그는 진짜 화장실로 갔고, 담배 한 대를 태운 뒤, 다시 이 불편한 싱글 침대로 돌아와 문복의 코 고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튿날.

강주환은 어김없이 윤성아를 한연 그룹까지 데려다줬다.

차가 안씨 집안의 별장에서 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강주환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너는 진짜 내가 얼마나 거지 같은 침대에서 잤는지, 상상도 못할걸?”

“지금 허리가 아파서 죽을 것 같아, 돌아누우면 바로 땅에 떨어지는 정도라고.”

“문제는 아예 잘 수가 없다는 거야!”

침대가 작은 것도 있지만, 문복의 천둥 같은 코 고는 소리 때문에 아예 잘 수가 없었다.

제일 중요한 건, 곁에 윤성아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윤성아도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주환 씨도 알잖아요, 이건 아빠가 주환 씨를 테스트 중이라는걸!”

강주환은 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옛말에 염라대왕께 미움을 사더라도 집안 어르신께는 미움을 사지는 말라고 했구나.

이건 그의 피눈물 나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강주환은 며칠 밤 동안 문복에게 단단히 묶여, 윤성아의 방으로 도망치지 못했다.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올 기세였다!

어느 날.

윤지안이 물었다. “아저씨, 왜 얼굴이 피곤해 보여요?”

강하성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리고 냉랭한 얼굴로 강주환을 보며 물었다. “아빠, 혹시 잘 못 잤어요?”

강주환이 냉큼 대답했다. “맞아!”

그는 두 애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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