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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안씨 가문 문밖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다

경찰이 천우혁을 인계받고 경찰서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검은 옷을 입은 사람 십여 명이 나타나서 경찰을 때리고는 천우혁을 데리고 선착장을 떠났다.

...

강주환이 운성시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날이 완전히 밝지 않은 새벽 4, 5시쯤이었다. 그는 운성시에 구입한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고 잠깐 눈을 붙였다가 바로 지사로 가서 업무를 처리하고 저녁이 되어서 안씨 가문에 찾아왔다.

안진강은 강주환이 왔다는 말을 듣고는 곧바로 명령했다.

“들어오지 못하게 해! 나가서 전해. 우리 안씨 가문은 귀한 손님을 환영하지 않으니까 당장 가라고 해!”

강주환은 안씨 가문 별장 바로 앞에서 제지당했다. 그는 들어갈 수 없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강제로 들어갈 수도 없었다. 안진강과 서연우가 워낙에 그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 그들의 딸을 데려가려면 신중해야 했다. 강주환은 하는 수 없이 윤성아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때 윤성아와 나엽, 원이림 등을 포함한 안씨 가문 식구들은 모두 거실에서 강하성과 윤지안의 재롱잔치를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윤성아는 안진강이 하인들에게 강주환을 들여보내지 말라는 명령을 다 들었다. 심지어 안진강은 일부러 윤성아를 보며 물었다.

“성아야, 강주환 저 자식이 예전에 너를 그렇게 괴롭혔는데 아빠가 지금 이 정도 하는데 불만 없지?”

“없어요.”

“그래.”

안진강은 만족해하며 멀리서 놀고 있는 윤지안과 강하성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강하성이 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강주환 그놈 예전에 거만하게 내 딸을 그렇게 괴롭히더니 잘 됐다. 이제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뭐. 봐줄 줄 알고? 늦었어. 우리 안씨 가문의 사위가 되겠다고, 절대 허락하지 않을 거야.”

윤성아가 강주환이 전에 한 짓에 대해서 더 이상 따지지 말라고 해서 안진강은 참고 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그의 딸을 내연녀로 몰아세우며 괴롭혔던 모든 것에 대해 당장 달려가서 죄를 물었을 것이다.

그때 윤성아의 휴대폰 벨이 울렸다. 강주환의 전화인 것을 확인한 그녀는 조용히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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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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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순
강주환의 처지 딱하네요 안씨가문 누구도 찬성 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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