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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안 씨네 별장 밖에서 가로막혔다.

예상대로 또다시 안 씨네 별장 밖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강주환은 저절로 미간이 좁혀졌다. 강주환은 미래의 장인어른과 장모님한테 잘 보이고 싶었다. 그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있어야 했다. 다행히 안 씨 집안에 그의 조력자가 있었고 강주환은 바로 전화를 했다.

“아들, 아빠 지금 별장 밖에 왔는데.”

강하성은 순간 멈칫하다가 이내 반응했다.

“할아버지가 아빠를 못 들어오시게 하나요?”

강주환은 잠시 할 말을 못 찾다가 본론을 말했다.

“하성아, 아빠가 들어갈 방법이 없을까?”

“알았어요.”

키즈 워치로 전화를 끊은 하성이는 윤지안을 보고 물었다.

“아빠를 들어오시게 할 방법이 있을까?”

윤지안은 가만히 생각하다 머리를 끄덕였다. 할아버지는 자신이 애교를 부리면 하늘의 별도 따다 줄 사람이었다. 그렇게 되면 아빠를 들어오시게 하는 거는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할아버지는 아빠를 싫어하셔. 이림파파도 아빠를 싫어하시고.”

할아버지와 이림파파가 싫어하시는 일을 하게 될까 봐 윤지안은 잠시 망설여졌다.

“하지만 아빠는 우리 친아빠잖아. 너는 친아빠와 같이 있기 싫어? 엄마랑 친아빠가 같이 계시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당연히 보고 싶지.”

“아빠와 엄마가 같이 계시게 되면 우리 가족 4명이 같이 살 수 있어. 그럼 지안이는 앞으로 오빠 사랑도 받을 수 있고 아빠 사랑도 받을 수 있어. 그러면 지안이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공주님이 될 거야.”

윤지안은 자신이 이미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공주님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하성이의 진지한 목소리에 가로막혔다.

“거기다 만약 엄마랑 아빠가 같이 계시지 못하면 아빠는 나를 데려가실 거야. 그럼 우리는 또 헤어지게 될 거야. 지안이는 오빠랑 헤어지게 돼도 좋아?”

“싫어!”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 단호하게 말하는 윤지안을 보고 강하성은 웃음이 났다. 하성이도 엄마나 지안이랑 절대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강하성은 윤지안을 보고 다시 한번 물었다.

“그래서 지안이는 아빠랑 엄마랑 같이 계시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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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정길순
원이림 앞에서 강주환이 약간 밀리네요 안따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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