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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오늘 밤엔 같이 있으면 안 될까?

강주환도 고은희와 안씨 가문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팠다. 자신은 사랑하는 여자와 같이 있는 것 그거 하나 바랄 뿐인데 그게 왜 이렇게도 힘들까.

“꼭 어머니의 동의를 얻고 큰아버지 쪽에서도 나를 허락하시게 할 거야.”

그것은 앞으로 강주환이 노력해야 할 일이었다. 쉽지 않은 건 알지만 그는 꼭 해내야 했다. 하성이가 운성에 남아 이 여자와 같이 가는 일은 그도 허락하지 못할 건 없었다. 윤성아의 허리를 감싸 안고 내려다보는 강주환의 눈동자는 밤하늘의 별빛처럼 반짝였다.

“오늘 밤엔 나랑 있어. 나랑 같이 있어 주면 당신 말대로 할게. 하성이를 데려가도 좋아.”

거부할 수 없는 남자의 목소리에 이 순간 윤성아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요.”

대답이 들리자 강주환은 기다렸다는 듯 윤성아를 차 안으로 이끌었다. 강주환은 몸을 기울여 윤성아의 입술에 깊은 입맞춤을 했다. 호흡이 가빠지고 차 안의 공기가 뜨거워졌다. 얼굴은 이미 열기로 달아올라 있었고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강주환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다 이내 손을 뻗어 윤성아의 안전띠를 매주었다. 욕정에 불타오른 눈동자가 윤성아를 쳐다보며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 집에 도착하면 제대로 해줄게.”

“저는 급하지 않아요.”

자신에게 눈을 흘기며 말하는 윤성아를 보고 강주환은 기분 좋은 웃음을 띠었다. 기분이 좋아진 강주환은 짙은 첼로 소리를 닮은 목소리로 애간장을 태우듯 윤성아를 보며 말했다.

“내가 급해. 더는 못 기다릴 것 같아.”

말을 마치기 바쁘게 강주환이 엑셀을 있는 힘껏 밟자 매끈하게 잘빠진 차체가 급하게 짙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별장에 도착한 차가 멈춰서고 운전석에서 내린 강주환은 윤성아의 손목을 끌어당겨 급하게 별장 밖 계단을 올랐다. 집안에 들어서자 강주환의 뜨거운 키스가 시작되었다. 밤은 깊었고 방안의 두 사람은 불이 붙은 장작처럼 서로 엉켜 가장 뜨거운 숨을 토해냈다.

“윤성아, 성아야, 넌 내 거야.”

어느새 밤은 더욱 깊어졌고 모든 정사를 끝낸 윤성아는 샤워를 마치고 찰랑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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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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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순
강주환과 윤성아의 아름다운 사랑 이제 시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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