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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평생 내 여자일 수밖에 없어

원이림은 조용히 말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내가 끝나면 바로 와서 돌봐줄게. 착하지?"

그리고는 또 강주환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일부 상관없는 옛사람들은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쫓아내면 돼."

"…"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강주환은 사실 원이림과 한판 뜨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이곳은 병원 병실이고, 게다가 지금 쫓겨난 사람은 원이림이지 자신이 아니었기에 강주환은 꾹 참았다. 그렇게 원이림이 나가고 병실에는 강주환과 윤성아, 둘 뿐이었다. 강주환의 얼굴은 마치 배신이라도 당한 듯 신속히 어두워졌다. 그는 몹시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야? 왜 원이림이랑 연락한 거야?"

"저는 계속 원이림과 연락하고 있었어요."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뜻이지?"

만족할 만한 대답을 원하는듯, 윤성아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강주환. 그 시선에 그녀 역시 당당하게 맞서며 말했다.

"4년 전에 저랑 나엽 씨가 배에서 불에 타 죽을 뻔했어요. 아주 심하게 다쳤는데 이림 씨가 우리를 도와줬어요."

"저는 F 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 후에는 계속 F 국에서 지냈어요. 지난 4년 동안 이림 씨는 저를 잘 보살펴 주셨어요."

윤성아가 4년 전 큰 화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들은 강주환은 마음 한구석이 습관적으로 아파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찾아도 윤성아를 찾아내지 못해서 이미 죽은 줄 알았던 4년 동안, 강주환은 잦은 협심증때문에 심장이 말라 죽을 정도로 아팠다. 윤성아가 나타남으로써 강주환의 죽었던 심장이 다시 살아 숨쉬기 시작했다. 더 이상 시체처럼 살지 않았고 세상만사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원이림이랑 사귀는 거야?”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윤성아와 원이림이 사귄다는 가능성만 생각해도, 강주환은 질투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마치 질투라는 바다에 던져진 것처럼 온몸에 질투가 치밀어 올랐다.

'성아는 내 여자야. 성아가 다른 남자와 사귀는걸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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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정길순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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