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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이제부터는 하성이 엄마가 아니야

강주환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라 눈을 부릅뜨며 쳐다보았다.

“왜 그렇게 아이를 입양하려고 해? 그것도 하필이면 빌어먹을 원이림과 같이!?”

“흥!”

강주원은 씩씩대며 윤성아를 향해 말했다.

“내 아들의 엄마를 다른 애와 같이 나눠줄 수 없어! 다른 애를 입양했으니, 하성이를 내놔!”

“하성이는 내 아이예요! 주환 씨, 이미 하성이를 나에게 줬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게 뭐 어때서?”

강주환은 윤성아에게 똑똑히 일깨워 주었다.

“네가 그렇게 하성이를 원한다면, 더 이상 원이림과 어떠한 이유로든지 엮이지 마! 그 빌어먹을 놈에게서 떨어지라고! 그리고 아까 그 여자애, 만약 당신이 원이림과 같이 입양한 거라면 둘 중 하나를 골라! 원이림이 입양할지, 윤성아, 네가 입양할지.”

“어찌 되었든 간에 원이림의 아이가 당신을 엄마라고 부를 수 없다고!”

“그럴 수 없어요!”

윤성아는 강주환이 말도 안 되는 생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얼마나 더 얘기해야 해요? 저는 절대로 원이림과 엮이고 싶지 않다고요! 그와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에요! 그리고 주환 씨, 당신은 나를 간섭할 권리가 없어요!”

강주환에게는 싸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화가 극도로 치밀어 올라 당장이라도 윤성아를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강주환은 윤성아를 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당신은 내 여자야! 당신이 다른 사람 아이의 엄마가 되게 놔둘 수 없다고!”

“좋아요!”

강주환은 한발 양보하기로 했다.

그윽한 눈동자로 윤성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 아이를 좋아하는 걸 알아. 그래서 굳이 그 여자애를 입양한다면 말리지는 않을게. 내가 받아들이면 되지! 그 여자애도 하성이처럼 아빠라고 불러서 아들 하나, 딸 하나면 단란한 온 가족 네 식구가 되잖아.”

사실 강주환은 그 여자애를 싫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다. 단지 여자애가 원이림을 아빠라고 부르는 게 몹시 불쾌했다.

하지만 그토록 귀여운 여자애를 데려와 아빠라고 부르게 한다면... 그러면 강주환은 여자애를 입양하는 것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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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정길순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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