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1화 8년 전에 널 죽였어야 했어

만약 안효연이 진짜로 8년 전의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면 안진강이 깨어나는 즉시 안진강에게 다 말할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안진강은 안효주를 내쫓고 그녀와의 부녀 사이를 끊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신명훈을 알게 됐으니 안씨 가문의 둘째 딸을 안 해도 상관이 없었다. 필경 그녀가 부잣집 신씨 가문의 유일한 아가씨니까.

하지만 신명훈의 자산이 타격을 입은 뒤로 안씨 가문보다는 자산이 없었다.

그리고 안효주는 최근 일을 그르쳐 신명훈의 노여움을 샀다. 신명훈은 계속 안씨 가문을 집어삼키려 했다…

이런 시기에 안진강이 깨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안효주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실에 들어선 안효주는 눈을 꼭 감고 누워있는 안진강을 보고 말했다.

“아빠가 곧 깨어날 거라고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절 키워주신 아빠가 깨어나신다고 하니까 당연히 기뻐해야 하는 게 맞겠죠?”

“하지만 아빠 깨어나시면 안 돼요!”

안효주가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음침하게 웃으며 안진강을 보고 이어 말했다.

“아빠는 항상 절 아껴주셨잖아요.”

“물론 언니를 더 아꼈지만.”

“아빠와 엄마는 나보다 언니를 더 아끼면서 편애하셨잖아요.”

안효주가 한마디 한마디 불만을 토해내며 소리치며 물었다.

“왜 그랬어요? 언니와 나는 똑같은 엄마 아빠의 자식인데, 우리는 쌍둥이잖아요!”

“나보다 왜 언니를 더 아껴주셨어요?”

안효주는 흉악한 눈빛을 하고 작은 소리로 웃었다.

“엄마, 아빠는 아무것도 모르시잖아요.”

“허허.”

“아빠, 절 원망하지 마세요.”

“아빠는 언니가 뭘 말하던지 다 믿잖아요. 아빠가 깨어나면 언니가 무조건 아빠 앞에서 제 욕을 할 거예요.”

“나는 언니가 아빠와 나 사이를 갈라놓는 거 싫어요.”

“그래서…”

안효주는 안진강이 덮고 있던 하얀 이불을 걷어냈다.

“아빠, 제가 보내드릴게요.”

그녀는 이불을 안진강의 머리에 씌우고 손에 힘을 줬다. 그녀는 안진강을 질식사시킬 생각이었다…

안진강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교통사고 이후 병상에 누워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그는 죽음의 위협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