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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그들이 무사하길 바라면 나를 만나러 와

안효주가 데려온 경호원들이 양신우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 애새끼 안아 와.”

안효주가 악랄하게 웃으며 명령했다.

“네.”

경호원 둘이 앞으로 다가와서 한 명은 양신우를 붙잡았고 한 명은 강하성을 뺏어갔다.

양신우는 발버둥을 치며 빨개진 두 눈을 부릅뜨고 안효주를 쳐다봤다.

“악독한 여자 같으니라고, 도대체 뭘 하시려는 거예요?”

말을 마친 그는 옆에 있는 윤정월을 바라봤다.

“엄마, 도대체 뭘 하시려는 거예요? 어떻게 나를 속일 수가 있어요? 이 독한 여자 도와주지 말아요. 하성이는 누나 아이예요. 저를 도와서 하성이를 뺏어 주세요.”

윤정월은 아무 말도 없었고 안효주가 양신우에게 말했다.

“잘 들어, 윤성아가 아니라 나야말로 너와 엄마가 같고 아빠만 다른 네 친언니야. 네가 내 말을 잘 들어야 앞으로 잘 살 수 있어. 네가 눈치 없게 행동한다면…”

안효주는 실눈을 뜨며 말했다.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바로 널 퇴학시키고 네 모든 걸 뺏어 갈 거야.”

영주시는 강주환이 쥐락펴락 하는 도시였다.

밤이 길면 꿈도 길다고 그들은 시간이 지체되면 큰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안효주는 바로 강하성과 윤정월, 양신우를 데리고 운성시로 돌아갔다.

한 시간이 조금 지나서 윤성아가 돌아왔다. 그녀는 아파트 문을 열고 사람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바로 이때 그녀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낯선 번호였지만 전화를 받고 보니 안효주의 차가운 목소리가 전화기로 흘러나왔다.

“윤성아, 찾지 마. 하성이와 너의 그 멍청한 동생은 지금 내 손에 있어. 이들에게 문제가 생기길 바라지 않는다면 바로 운성으로 날 찾아와.”

당연히 안효주는 잊지 않고 윤성아에게 경고했다.

“신고해서도 안 되고 이 사실을 주환 씨에게 알려서는 더더욱 안 돼. 혼자서 날 찾아와. 만약 허튼짓하면…”

안효주는 멈칫하더니 음침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애새끼 널 아주 좋아하잖아. 너만 엄마로 인정했잖아? 그리고 네 그 멍청한 동생도.”

“윤성아,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길 원치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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