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32화 강주환이 나타났다: 내 아들 잘 보살피는 게 좋을 거예요

양신우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강하성을 쳐다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무서워하지 마. 너랑 누나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삼촌과 약속 하나 하자.”

“너랑 누나 다 안전해지면 누나에게 내가 많이 미안했다고 전해줘.”

“용서…”

“제발 용서해 달라고 전해줘…”

양신우는 마지막 힘을 다해 이 말을 내뱉고는 생기 없는 얼굴로 손을 축 늘어트렸다. 그러더니 영원히 눈을 감았다.

“삼촌!”

양신우는 죽었지만 죽어서도 강하성을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고 강하성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신명훈의 부하가 양신우의 손을 뜯어냈다. 그러더니 강하성을 데려가 신명훈에게 건네주었다.

윤정월도 양신우 앞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피로 범벅이된 채 쓰러져 숨이 끊어진 양신우를 끌어안았다.

“아들!”

“내 아들아!”

윤정월은 양신우의 시체를 안고 통곡했다.

“왜 그렇게 미련해? 내가 말했잖아. 윤성아는 누나가 아니라고!”

“왜?”

“이렇게 젊은 나이에 왜 이렇게 죽어버린 거야. 엄마는 어떻게 살라고?”

비통함에 통곡하면서도 윤정월은 원망이 우선이었다. 그녀는 양신우를 죽인 원수를 한에 서린 눈빛으로 노려보며 몸을 일으켰다. 그러더니 그쪽으로 걸어가 단번에 끌어냈다.

“네가 내 아들 죽인 거야?”

“갈기갈기 찢어 죽여도 모자랄 놈!”

“내 아들 목숨 물어내!”

“그만해!”

신명훈이 언성을 높였다. 그러더니 음침한 눈빛으로 윤정월을 보며 말했다.

“당신 아들의 죽음은 사고야. 말만 잘 들었어도 죽진 않았을 거야.”

“…”

윤정월은 아들을 잃었다. 어릴 때부터 끔찍이 아끼던 아들이었다. 하지만 신명훈 앞이라 그녀도 길길이 날뛰지는 못했다. 하여 그녀는 이 모든 것을 윤성아에게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게 다 그 천한 것 때문이라고 윤정월은 생각했다. 그 천한 것만 아니었어도 소중한 아들은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 천한 것을 죽여달라고 빌 만큼 괴롭히다가 죽여버리겠다고 윤정월은 다짐했다.

“대표님.”

신명훈의 부하가 황급히 달려오더니 보고했다.

“차 열몇 대가 우리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