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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윤성아가 안씨 가문에 돌아오다

안효주를 때릴 뿐만 아니라 윤정월도 같이 때렸다.

“둘 다 얌전히 있어!”

교도관이 가고 윤정월은 그런 안효주가 너무 가슴이 아팠다.

“괜찮아?”

“꺼져요!”

안효주는 윤정월을 확 밀쳤다.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요! 아니면 참지 못하고 다시 조를 수도 있어요!”

시간이 흘러 한 달이 지났다.

안효주의 변형된 얼굴은 여전히 뒤틀려 있었고 흉측하기 그지없었다.

이는 신명훈에게는 유리했다. 그는 밖에서 큰돈을 주고 체형이 안효주와 똑같은, 암에 걸린 여자를 찾아 안효주와 똑같이 뒤틀리게 성형을 시켰다. 그러고는 돈으로 사람을 매수해 그 여자더러 안효주를 대신해 감옥살이하게 했다.

여자는 암 말기 환자였기에 반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안효주가 사형 집행을 당하기도 전에 여자는 교도소에서 죽을 것이다.

신명훈은 이 모든 걸 잘 손 써 놓았다.

신명훈이 교도소로 와서 안효주를 데리고 나갈 때 윤정월이 그의 팔을 덥석 잡았다.

“명훈 씨, 나도 좀 살려줘요.”

“나도 감옥살이 하기 싫어요.”

신명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윤정월을 보며 말했다.

“그럼 말해봐. 내가 왜 당신을 구해야 되는지?”

“20년 전 당신이 멍청하게 송 씨네 집에 나타나지만 않았어도 나는 맞지 않았을 거고 교도소에서 감옥살이 하지도 않았을 거야.”

“딸을 낳아주지 않았다면, 쓸모가 있지 않았다면 진작에 죽여버렸을 거야."

신명훈이 윤정월을 뿌리쳤다. 그러더니 음침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영원히 이 교도소에서 썩어.”

“…”

윤정월은 안효주를 꽉 움켜잡고 눈물로 호소하기 시작했다.

“효주야, 나 네 엄마야. 이 모든 건 다 너를 위해서 한 일이야!”

“제발 부탁이야. 엄마 버리지 마.”

안효주는 역겹다는 표정으로 신명훈처럼 윤정월을 뿌리쳤고 그것도 모자라 한발 걷어차기까지 했다. 그러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신명훈과 같이 교도소에서 나갔다.

윤정월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됐는지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윤정월은 올해 이미 사십이 넘었는데 감옥에서 20년을 더 살면 나갈 때 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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