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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안효주의 최후

지금 윤성아의 호소를 들으며 양신우를 죽인 게 윤정월 자신이라고 하자 윤정월은 거의 붕괴 직전이었다.

윤정월은 눈빛이 매서웠고 큰 소리로 말했다.

“네 말이 맞아. 효주 내 친딸 맞아. 20년 전 내가 내 손으로 너랑 바꿨지.”

“재수탱이.”

“네가 명이 이렇게 질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너를 목 졸라 죽이는 건데.”

윤정월이 악을 쓰며 아우성 쳤다. 그러면서 말을 이어갔다.

“원래 너를 버리려고 했는데 네가 우는 바람에 내가 마음이 약해졌어.”

“내 딸이 너의 삶을 빼앗았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서 차라리 너를 키우자는 생각을 한 거야.”

윤정월은 그때 그런 생각을 한 걸 후회하고 있었다.

“선심을 쓰는 게 아니었어.”

윤성아가 놀랐다. 하지만 너무 의외는 아니었다.

안효주가 윤정월의 친딸임을 안 그날부터 강주환과 윤성아는 이미 윤성아가 진짜 안씨 집안 둘째 아가씨임을 눈치챘고 어릴 때 안효주와 신분이 바뀐 게 아닌지 의심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진짜일 줄이야.

윤성아는 까만 눈동자로 미친 듯이 날뛰는 윤정월을 쳐다봤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나를 훔쳐 간 게 당신이었군요.”

“당신이 내가 태어나자마자 안효주랑 신분을 바꿔치기 한 거네요.”

윤성아가 순간 울음을 터트렸다.

“나는 혹시나 잘못 안은 게 아닌가 이 모든 게 사고라고 생각했어요. 나와 안효주 다 당신의 친딸은 아닐지 생각했다고요!”

“근데 사실 그런 거였다니.”

윤성아가 어릴 때부터 고생하며 비참하게 산 건 누군가의 음모로 이루어진 것이었고 원래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윤정월이 음침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처럼 명이 질긴 재수탱이가 내 딸일 리가 없잖아?”

“허허.”

“너 때문에 내 생활이 무너졌어.”

윤정월은 이 모든 걸 호소하며 말했다.

“너 같은 천하고 재수 없는 년 때문에, 너라는 숨겨진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내 생활이 얼마나 고달팠는지 알아?”

“어렵게 양지강을 만나 좀 편해지나 했더니, 또 재수없는 네년 때문에 양지강은 도박이나 하고.”

“너 때문에 양지강도 결국 죽은 거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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