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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진상: 20년 전 진짜와 가짜의 탈바꿈

윤정월은 죽일 듯이 윤성아를 노려보며 말했다.

“양지강은 내 남편이야. 차에 치여 죽은 거 와이프인 나도 뭐라 안 하는데 네가 뭔데 계속 추궁해?”

“전에 내가 말했잖아. 그 일은 그만하기로.”

“그리고 신우는…”

양신우의 죽음을 말하자 윤정월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눈물을 뚝뚝 떨구면서도 눈동자는 윤성아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신우가 죽은 것도, 다 천한 네년 때문이야!”

“물어내! 내 아들 목숨 물어내!”

윤정월이 명령식으로 윤성아에게 말했다.

“효주까지 해치게 두진 않을 거야. 사람을 시켜서 경찰서에서 증거 빼내게 할 거야!”

“그건 불가능하죠.”

윤성아가 말했다. 그녀도 안효주가 자신이 했던 짓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윤정월이 극도로 분노하며 말했다.

“네가 감히 내 말을 안 들어?”

윤정월은 눈동자가 빨개졌고 감정을 억누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넌 아빠도 모자라서 네 친동생까지 죽였어.”

“지금은 이 엄마도 죽이게?”

윤정월은 이미 이유까지 다 생각해 두었다. 그래서 소리내 말했다.

“안효주는 이미 나를 엄마로 인정했고 늙어서 효주가 효도하기를 기다리고 있어.”

“근데 네가 감옥으로 보내면 난 어떡해?”

윤성아의 까만 눈동자에 슬픔이 가득 차올랐다. 그녀는 윤정월을 보며 말했다.

“나한테는 참 각박하네요.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나를 배신했고, 신우더러 하성이를 데려가라고 꼬드겼어요.”

“신우를 죽인 게 당신이라는 생각은 안 해요?”

“나 아니야!”

윤정월이 험악한 눈빛으로 윤성아를 보며 말했다.

“너야! 재수 없는 네년이야. 천한 것, 네가 우리 신우를 죽인 거야!”

윤정월이 저주를 퍼부으며 욕했다. 어찌 됐든 윤정월은 윤성아가 안효주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허허.”

윤성아가 차갑게 웃었다. 그러더니 윤정월을 보며 말했다.

“왜 내가 안효주를 도와야 하죠? 이미 당신을 엄마라고 생각한다면서요. 허허. 사실 엄마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진짜 엄마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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