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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양신우의 죽음

안효주가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윤성아를 보며 말했다.

“젠장. 넌 지금 네가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거야!”

안효주의 쇠 파이프로 윤성아를 연거푸 내려쳤다.

윤성아는 쇠 파이프에 맞아 피로 범벅된 바닥에 쓰러진 채 죽어가고 있었고 다시 일어날 힘이 없었다.

“안돼!”

“우리 엄마 때리지 마요!”

강하성이 자지러지게 울며 말했다.

그의 까만 눈동자는 마치 작은 늑대처럼 안효주를 노려보고 있었다. 가능하다면 진짜 안효주를 덮쳐 물어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속절없이 당하고만 있던 그때 양신우가 몰래 뒤로 들어왔다. 그리고 안효주가 윤성아를 모질게 패는 걸 보고는 바로 달려들었다.

윤성아도 양신우를 발견했지만, 고개를 흔들었다. 쇠 파이프를 미친 듯이 흔들고 있는 안효주가 눈치채지 않게 입술을 조금씩 움직이면서 양신우에게 신호를 보냈다.

“하성이 구해.”

몸이 부서질 듯이 아팠지만 몰래 사람을 구하러 들어온 양신우를 보니 마음이 뿌듯해지는 윤성아였다.

하마터면 양신우를 오해할 뻔했다. 하지만 다행이다. 어릴 때부터 지켜본 동생이 자기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것에, 윤정월처럼 양심을 저버린 채 차갑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했다.

양신우는 윤성아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미안해…”

그는 조용히 사과했다. 그러더니 대뜸 눈물을 닦고 확고한 눈빛으로 바닥에 떨어진 몽둥이를 집어 들더니 강하성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러더니 방심한 틈을 타 강하성을 지키고 있는 경호원을 내리쳐서 쓰러트렸다. 그러고는 바로 몽둥이를 집어 던지고 강하성을 묶은 밧줄을 풀었다.

“뭐 하는 거예요?”

다른 경호원이 이를 발견하고 호통을 치더니 황급히 달려와 말리려 했다. 그 결과는 양신우에게 단단히 한입 물렸다. 경호원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더니 칼을 빼 들고 반격하려 했다.

윤정월은 통화를 마치고 들어오다가 이 장면을 보고 큰소리로 제지했다.

“그만두지 못해? 어디 감히 내 아들한테 손을 대?”

경호원이 놀라서 움찔했다.

윤정월의 신분이 있으니, 경호원도 지시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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