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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파혼하고 꺼져

안효주는 윤성아를 죽이고 싶었다. 그녀는 질투 가득한 눈빛으로 비꼬며 웃었다.

“허허.”

그녀는 차갑게 웃으며 윤성아를 무시하는 말투로 말했다.

“너같이 천한 물건이 어떻게 주환 씨에게 어울리며 내 아들의 엄마가 될 자격이 있어? 윤성아, 네 엄마도 뻔뻔하게 혼전임신을 했잖아. 그래서 넌 어렸을 때부터 빛도 못 보는 혼외 자식이었고! 그리고 너에겐 도박꾼 아빠도 있지. 이런 가정에서 네가 뭘 배웠겠어?”

자신이 아무리 부드럽고 자상하게 대해주고, 착하게 행동해도 강주환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자 그녀는 강주환 앞에서 윤성아의 이미지를 생각해 주지 않았다.

안효주가 차라리 본성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강주환은 그녀의 천박한 본성을 몰랐을 것이다.

그녀는 표독스럽게 눈을 부릅뜨고 윤성아를 쳐다봤다.

“대학교도 못 나오고 고등학교 밖에 못 나온 주제에 뻔뻔하게 주환 씨의 침대에 기어 올라가? 주환 씨를 꾀어서 내연녀를 하며 주환 씨와 같은 부자와 결혼하려고 꿈꾸고. 왜, 부자 남자 물어 인생 바꿔보려고?”

“네가 몇 명을 만나고 다니는지 주환 씨가 알면 너와 결혼하려 하지 않을걸. 뻔뻔하게 나엽과 만나면서 최근엔 XC 그룹의 대표도 만나고 있잖아! 너 같은 년이 내 남자와 아들까지 뺏어가고 내 모든 걸 뺏으려고 하다니 말도 안 돼.”

“안 뺏어도 돼.”

강주환은 걸어가서 손을 뻗어 윤성아를 품에 안았다.

윤성아가 하성이를 안고 있고, 강주환은 그런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한 식구처럼 보이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거슬렸다.

강주환은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윤성아를 바라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난 윤성아의 남자였어. 내가 지금 그녀에게 명분을 달라고 매달리고 있어. 그녀가 동의만 한다면 난 바로 그녀와 결혼해서 그녀를 한평생 내 마누라로 살게 할 생각이야.”

그는 분명하게 말하며 윤성아의 품에 안겨있는 강하성을 쳐다봤다.

“아들, 네가 보기에는 누가 네 엄마야?”

강하성은 흑요석처럼 까만 눈동자로 윤성아를 쳐다봤다.

그는 안효주가 내뱉은 나쁜 말들 때문에 윤성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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