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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너에게 그 어떤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어

강주환이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했다.

안효주는 강주환과 같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바로 말을 보탰다.

“서 대표님은 XC그룹의 책임자도 초대했는데 혹시 누군지 알아요?”

“윤성아야.”

“주환 씨, 윤성아가 어떻게 XC그룹 책임자가 되었을까요? 혹시 XC그룹 대표님도 그때 주환 씨처럼 윤성아에게 마음을 뺏긴 거 아닐까요?”

강주환은 미간을 구겼다.

비즈니스상의 일 때문에 그는 신명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 시켜 신명훈에 관한 것도 모두 조사했다.

신명훈은 십몇 년 전에 출소해 재민 그룹을 음해하고 또 불법 점유했다.

신명훈은 사람이 음흉하고 폭력조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동안 신명훈의 손에 죽어 나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강주환은 윤성아에게 그 어떤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는 그날 바로 운성으로 향했고, 윤성아를 찾아갔다. 윤성아가 신명훈과 접점이 없도록 그녀를 이 일에서 빼내려고 했다.

“신명훈은 인간성이 요만큼도 없는 놈이야. 독하고 음흉한 사람이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넌 이제 안씨 가문을 도와줄 것으로 분명 신명훈의 주의를 끌었을 거야. 지금이라도 이 일에서 빠져, 아직 늦지 않았어.”

강주환이 말을 이어갔다.

“너에게 그 어떤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하지만 윤성아는 지금 발을 뺄 수 없었다.

그녀는 강주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안씨 가문에 일이 생긴 건 알고 있죠?”

강주환은 물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안씨 가문의 일이 그녀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윤성아는 차가운 얼굴로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안효주의 약혼자로서, 또 안씨 가문의 사위로서 안씨 가문의 일은 냉정하게 상관하지 않아도 되죠. 하지만 효연이는 제 친구예요. 효연이가 이대로 괴롭힘을 당하는 걸 지켜볼 수만 없다고요.”

“...”

강주환은 말문이 막혔다.

윤성아의 비꼬임에도 강주환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부드럽게 웃더니 그녀에게 똑똑히 말했다.

“나는 단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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