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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구원:나는 그녀의 남자다

강주환은 윤성아가 입고 있던 옷을 벗겨 이리저리 살펴보았는데 그녀의 허리와 배 사이에 있는 청자색의 멍을 발견하고는 소름 돋을 정도로 차가운 기운을 내뿜었다.

다행히 다른 부상은 발견되지 않아 그는 깨끗한 옷을 찾아 윤성아에게 주었고 미지근한 물로 씻은 수건을 가져와서, 그녀의 작은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주었다...

의사가 와서 검사한 결과 윤성아는 그저 마취제를 복용해 정신을 잃은 것이었다. 해독 약물을 투여한 뒤 의사가 입을 열었다.

“아마 밤이 되면 깨어나실 겁니다.”

“네.”

강주환은 김은우에게 의사를 배웅하라고 한 뒤 그에게 멍이 든 곳에 바를 연고를 사 오라고 했다.

그는 정중하고도 신중하게 윤성아의 허리와 배 사이의 푸르스름한 곳에 연고를 발라주었고 큰 손으로 가볍게 문질렀다.

의사의 말대로 저녁에 윤성아는 깨어났는데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강주환을 보았다.

“주환 씨가 왜 여기에 있어요?”

강주환의 안색은 매우 좋지 않았고 갑자기 정색하더니 윤성아를 혼냈다.

“너에게 말했잖아, 신명훈은 물불 안 가리고 일을 벌이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윤정월은 지금 신명훈의 아내이기에 당연히 그를 도울 거야. 어젯밤에 내가 그렇게 많이 얘기했는데, 왜 아직도 윤정월을 조심하지 않는 거야? 괜찮아서 다행이지, 만약에...”

강주환은 생각도 하기 싫었고 두려움이 서려 있는 짙은 눈빛으로 윤성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난 어떡하라고.”

윤성아는 강주환의 뜨거운 눈빛을 피했고 그가 이어서 말했다.

“그래도 경호원이 제때 널 발견하고 윤정월의 손에서 구해내서 참 다행이야, 경호원 붙이길 잘했어.”

윤성아는 마음이 쓰렸는데 윤정월이 왜 그녀를 혼절시키고 또 그녀에게 무엇을 하고 싶어서 그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윤정월은 신명훈을 만나도 된다고 허락했으면서 왜 그를 만나기 전에 윤성아를 혼절시켰단 말인가?

윤성아는 마음속에 의문이 너무 많았고 그녀는 당시 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인지라 후에 들어온 안효주도, 안효주와 윤정월이 나눈 얘기도 아예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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