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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혹시 아직 모태 솔로는 아니죠?

원이림이 말했다.

“우리 아버지도 널 엄청 맘에 들어 하셔.”

“몇 년 동안 나와 아버지는 이미 널 우리 원씨 집안의 며느리로 생각하고 지안이를 우리 원씨 집안의 핏줄로 여겼어...”

원이림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그는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윤성아만 물끄러미 바라봤다.

“4년이야. 이제 나에게 확답을 줬으면 좋겠어.”

“성아야, 나랑 결혼할래?”

윤성아는 너무 미안하지만 거절했다.

“미안해요...”

이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예전과 같은 이유로 원이림을 거절했다.

“당신이 더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는...”

윤성아가 말했다.

“이번 생에 다시는 누군가를 만날 생각이 없어요.”

“지금은 그저 3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지안이와 셋이 오붓하게 살고 싶어요.”

원이림이 웃었다.

"진짜 그것뿐이야?"

그는 비통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두 손을 뻗어 윤성아의 어깨를 잡고 물었다.

“강주환과 다시 엮이지 않을 거라 장담해?”

“성아야, 아직도 그 남자를 좋아하는 거 아니지?”

“지금 네가 그 남자 곁으로 돌아갔는데, 만약 그 사람이 네가 아이를 데려 가는 걸 거절하면, 아이를 위해 그 사람 옆에 남을 거야?”

윤성아는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단호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니요.”

“진짜 아니야?”

원이림은 믿지 못하는 듯했다.

“성아야, 지금 일부러 회피하는 거야? 아니면 자기 마음을 아직도 모르는 거야?”

이날, 원이림은 처음으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윤성아와 싸웠다.

화가 난 원이림은 차를 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쏜살같이 떠나갔다.

윤지안이 뛰어와 손을 뻗어 윤성아의 옷깃을 당기며 해맑은 눈동자로 말했다.

“엄마, 이림 파파 화나게 했어요?”

“응.”

윤성아는 윤지안을 안고 별장으로 돌아갔다.

원이림과 싸우느라 비행기를 놓쳐 F 국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잠시 미루었다. 내일 아침에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한편, 거절당한 원이림은 클럽에 가서 술을 마셨다.

술을 많이 마셔 취기 가득한 얼굴로 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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