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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자기 이름을 들은 윤아는 고개를 들어 민재를 바라보았다.

“누구예요?”

민재가 핸드폰을 건넸다.

“윤아 씨 친구 현아 씨에요.”

현아라는 말에 윤아는 즉시 핸드폰을 받았다.

“현아야!”

“윤아야!”

현아는 감정이 윤아보다 더 격앙되었다.

“수현 씨가 드디어 널 찾았네. 미안해. 재수 없게 우리 차가 길에서 고장 나서 널 구할 시간이 지연되었는데 다행히 진수현이 널 찾았네.”

고장? 어쩐지 줄곧 현아가 보이지 않았다.

“그럼 너희들은 지금 어디에 있어?”

“괜찮아, 까칠남이 있잖아. 해결할 거야. 지금 마침 이 비서님 전화가 통했어.”

“그럼 다행이야.”

“돌아가면 찾아갈게.”

“알았어.”

두 사람은 잠깐 통화 후 전화를 끊었다. 현아 쪽의 차가 고장이 나서, 그녀도 지금 골치 아프겠다.

민재에게 핸드폰을 돌려준 뒤 윤아는 말했다.

“어떻게 저를 찾았어요?”

민재는 핸드폰을 넣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사실 현아 씨가 연락하셨어요. 호텔에서의 소식을 접한 후 바로 왔는데 저희가 도착했을 때 아가씨의 구체적인 위치를 몰랐어요. 모두 현아 씨가 알려준 거예요.”

“그렇군요.”

여기까지 듣고 윤아도 깨달았다. 수현이 진작에 왔는데 자신이 그에게 연락하지 않았을 뿐이다.

윤아는 원래 수현이 나타나지 않은 줄 알았다. 왜냐하면 전에 그에게 연락했지만, 계속 받지 않았다. 그래서 윤아는 모처럼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기회를 낭비할까 봐 두려워서 수현에게 전화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자 민재는 윤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다는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왜 대표님께 연락하지 않으셨어요?”

“연락해 봤는데 그때 안 받았잖아요. 저는 기회를 낭비할까 봐 두려웠어요. 비서님도 아시겠지만 상황이 안 좋았잖아요.”

그 말에 민재는 어색한 듯 손을 뻗어 코를 만졌다.

“그렇네요. 그때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은 확실히 대표님의 문제지만 제가 대신 변명하자면 그때 대표님이 윤아 씨가 사고나 났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자마자 바로 출국했어요.”

“그래요?”

그들이 지금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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