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03화

“하지만 아까 진 비서님이 너무 화나 계셔서 혹시나 미움 살까 봐...”

대장은 이를 듣더니 갑자기 표정이 변했다.

“큰일났다. 얼른 저 차 쫓아. 그리고 윤아 씨 지금 방에 있는지 확인하고.”

대장의 지시하에 다들 각자의 위치로 향했다. 누구는 차로, 누구는 방으로 달려갔다.

“큰일이에요! 심윤아 씨가 사라졌어요!”

“진 비서 이 사람이! 얼른 쫓아가! 차 몇 대 더 보내고! 그리고 이 소식을 대표님께 알려!”

순간 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

별장을 순조롭게 탈출한 우진은 빠른 속도로 내달렸다.

윤아와 아이들도 바닥에서 일어나 곧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을 대비해 셋 다 안전벨트를 맸다.

우진도 전혀 속도를 늦출 엄두를 내지 못했고 백미러로 윤아를 보며 말했다.

“아마 저들이 바로 발견할 거예요. 최악의 상황이라면 지금 이미 우리를 쫓아오고 있을 수도 있어요. 윤아 님, 만약 저들이 이미 쫓아오고 있다면 이따 다른 곳을 찾아 내려드릴게요. 그럼 일단 잘 숨어계셔야 해요. 이 차는 이미 찍혀서 너무 위험해요.”

윤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다시 데리러 가지 못할 수도 있으니 내려서는 알아서 방법을 찾아야 해요.”

우진은 이렇게 말하며 백미러로 그녀를 쳐다봤다.

“윤아 님, 여기는 지금 외국이에요. 밖에서 홑몸도 아니고 아이를 둘이나 데리고 있으면 별장에 있는 것보다 백배 천배 위험해요. 지금이라도 후회한다면 돌아가도 돼요.”

“아니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후회 없어요.”

윤아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말했다.

“혼자 아이를 데리고 외국에서 살아본 적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우리를 어디 내려줘요.”

우진은 굳건한 그녀의 말투에 더는 걱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우진은 아마도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자기도 어느 길인지 모를 만큼 이리저리 에돌아 갔다. 그러다 결국 약간 은밀한 곳을 찾아 윤아를 내려줬다.

차를 세우고 우진은 먼 곳을 내다봤다.

“앞에 농장이 하나 있을 거예요. 일단 그쪽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