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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그것 뿐이야?”

아니, 뭔가 이상하다.

“저번 경매라면, 언제?”

“몰라서 물어? 그때 너도 있었는데? 왜? 설마 그 날 둘이 못 만났어?”

수현:“...”

“진짜 못 봤어?”

“계속 말해 봐. 외투 돌려받은 다음에는 무슨 말 했는데?”

서원은 잠시 말이 없다 잠시 후에 다시 입을 열었다.

“진수현, 아무리 우리가 협업 관계라지만 사석에서는 친구 아니겠냐. 그렇지만 친구 사이에도 그 정도 간섭은 지나치단다. 윤아 씨랑 무슨 얘기 했는지까지 감시할 셈이야?”

그러나 수현은 봐주지 않았다.`

“말 해.”

“이 파렴치한 자식!”

결국 서원은 그의 핍박에 못 이겨 어제 있었던 일을 말해줬다.

통화를 마친 후 수현은 핸드폰을 든 채 뭔가 생각하더니 입꼬리를 씩 올렸다.

무엇 때문인지 내일 있을 일 때문에 심란하던 그의 마음도 많이 나아졌다.

잠에 들기 전, 그는 핸드폰을 들어 또 귀여운 두 아이의 계정에 들어갔다.

해외에 있을 때 같은 비행기를 탄 걸 보면 그 아이들도 이 곳에 있다는 얘기인데.

아니나 다를까, 수현은 그 계정의 IP 주소가 이 곳 수원인 걸 확인했다..

이런 우연이.

해외에서도 같은 곳이더니, 비행기도 같고 한국에서도 같은 도시다.

아이 부모가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긴 건가?

아이...수현은 문득 뭔가 생각난 듯 표정이 굳었다.

만약 5년 전에 윤아와 이혼 하지 않았다면 그들의 아이도 이 정도 나이일 텐데.

_

이튿날,

윤아가 눈을 떴을 때 하윤이는 그녀의 몸에 널브러져 머리를 파묻고 자고 있었다.

윤아가 몸을 움직이자 하윤이가 잠꼬대를 했다.

“엄마. 졸려... 안아줘...”

윤아는 손을 뻗어 하윤이를 꼭 안은 채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이제 일어나야지. 오늘도 학교 가는 날이야.”

하윤이는 윤아의 곁에서 몇초를 더 꾸물거리고는 몸을 일으켰다.

훈이와 윤이 모두 좋은 습관이 있었는데 바로 윤아가 깨우면 바로 잘 일어난다는 거였다.

하윤은 침대에서 일어난 후 옷을 입으러 갔고 윤아도 다른 일을 하러 방을 나섰다.

해외에 있을 때 아이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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