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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마지막 한마디를 듣고 나니 민우는 마음이 놓였다.

“다행이네요. 내일 잘 말씀드리면 분명 투자 따낼 수 있을 거예요. 대표님이 이렇게 현명하시고 능력 있으신데 안 될 게 뭐가 있겠어요.”

현명하고 능력 있어?

분명 따낼 수 있어?

사실 윤아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았다.

윤아는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민우를 바라봤다.

“차서원 대표랑 진수현 대표 중에 누가 더 대단하죠?”

윤아의 질문에 민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갑자기 그건 왜요?”

“솔직하게 말해줘요.”

민우는 윤아와 수현의 과거를 알고 있기에 만약 진수현 대표가 더 낫다고 말하면 윤아가 화를 내진 않을지 하는 생각에 뭐라 대답할지 조금 고민되었다.

어쨌든 윤아는 지금 그의 대표님인데.

“무슨 생각 해요?”

그가 한참 동안 말이 없자 윤아가 물었다.

그러자 민우가 용기 내 말했다.

“진실을 말씀드릴지 기분 좋은 말을 해드릴지 고민 중입니다.”

재밌는 대답에 윤아는 저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날 기분 좋게 하면서도 진짜인 걸 말하면 되겠네요.”

민우:“그건 너무 어려운데요.”

윤아가 눈썹을 올리며 말했다.

“입사 첫 테스트라 해두죠.”

“테스트요? 그럼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는걸요.”

민우는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다 겨우 입을 열었다.

“경력만 봤을 땐 당연히 진수현 대표님이 훨씬 낫죠. 그분에 비하면 차서원 대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신임 대표는 또 열정과 잠재력이 넘친다는 장점도 있죠. 이쪽 분야도 전쟁터나 마찬가지라 끝까지 버티는 쪽이 승자거든요.”

그의 말에 윤아가 싱긋 웃었다.

“민우 씨가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관리직까지 올라온 건지 알 것 같네요.”

민우가 웃으며 말했다.

“과찬입니다.”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네?”

“차서원 대표가 저희 같은 작은 회사를 위해 진수현에게 밉보일 일을 할까요?”

그 말에 민우는 잠시 멈칫했다.

“어떻게, 이번에도 어려운 질문이었나요?”

“대표님. 혹시 제가 드린 제안이 마음에 안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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