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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오해야."

소영은 주연의 손을 잡았는데 마치 좋은 친구 같은 모습을 했다.

"내가 왜 널 처리하겠어? 원래 너한테 그런 일이 일어난 후에 도와주려고 했어. 근데 수현 씨가 계속해서 나를 무시하는 바람에 마음이 복잡해져서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어."

이 말에 주연은 포인트를 잡았다.

"수현 씨가 널 무시하니?"

설마? 수현이 어떻게 그녀를 무시할 수 있을까? 그녀는 수현의 생명의 은인인데...

"응, 수현 씨가 거의 나를 안 챙겨주고 있어. 수현 씨가 더 이상 날 원하지 않는 건 아닌지 걱정돼."

원래 주연은 매우 득의양양했다. 윤아의 임신으로 소영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소식을 듣자 주연의 안색은 갑자기 변했다.

만약 수현이 소영을 진짜 무시한다면, 또 그와 소영 사이에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면.

그렇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소영의 약점은 별다른 가치가 없었다.

겨우 이것으로 소영을 협박해 4억을 얻었다.

그럴 수가.

"둘은 아직도 이혼하지 않았어?"

소영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나도 몰라. 연락이 안 되거든."

"그럼 집씨 저택에 가서 수현 씨를 찾아보지 않을래?"

주연이 갑자기 제안했다.

"일이 이렇게 됐는데, 수현 씨를 찾아가지 않았다간 정말 심윤아가 진씨 집안 사모님으로 될 수도 있어. 그때 가서 후회할 거야?"

이 말을 듣고, 소영은 놀란 표정을 짓다.

"난..."

원래 수현을 찾아가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수현을 화나게 할까 봐 두려웠다.

"실은 회사에 가서 그를 찾아봤어. 하지만 수현 씨는 지금 날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았어. 그리고 회사에 자주 없더라."

"자주 없다는 건 그래도 있을 때가 있다는 거 아니겠어? 내가 만약 너라면 분명 그곳에서 기다릴 거야."

소영은 말이 없었다.

주연은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뭘 생각해? 너는 수현 씨 생명의 은인이야. 널 함부로 대하진 못할 거야."

주연의 말에 소영은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망가지지 않으면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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