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93화 십향연근제

연혜윤은 깜짝 놀랐지만 억지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미소를 지었다.

“동생, 왜 그렇게 급해? 우선 우리 술 한잔할까?”

말하면서 연혜윤은 침대에서 훌쩍 일어나 와인 한 병을 가져다가 두 잔 따르고 하나를 서준영에게 건넸다.

“우리 러브샷 할까?”

서준영이 담담한 표정으로 연혜윤을 봤는데 정말로 타고 난 건지 어떤 행동을 해도 매혹적이고 섹시했다. 특히 침대 가장자리 쪽에 무릎을 꿇고 술잔을 들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도 유혹적이었다.

서준영은 술잔을 받고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

“이 술에 약을 탄 건 아니죠?”

그의 말을 듣고 연혜윤이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대체 나를 뭐로 보는 거야?’

그녀는 여전히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무서워? 그럼 내가 먼저 마실게.”

말을 마친 연혜윤은 곧바로 술을 한 번에 모두 마셔버렸다.

와인은 그녀의 입으로 들어가 목을 따라 천천히 흘러내렸는데 그 모습은 서준영의 눈을 직접적으로 자극했다.

‘고의적인 것 같은데?’

연혜윤은 서준영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화난 척하며 말했다.

“난 다 마셨는데 왜 안 마셔?”

서준영은 웃으며 들고 있던 술을 모두 마시고 물었다.

“이제 뭐 하면 될까요? 이제 노래나 해보시죠.”

연혜윤이 웃으며 말했다.

“왜 그렇게 급해. 우리 우선 중요한 일이 있어.”

“중요한 일이요?”

서준영이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연혜윤은 무슨 큰 결심을 한 듯 한숨을 내쉬고는 갑자기 서준영에게 달려들어 침대에 쓰러뜨리고는 그의 위에 타고 앉아서 작은 살쾡이처럼 강력하게 키스했다.

서준영은 혼란스러워하며 두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젠장! 이 여자 미쳤나? 목적을 위해 이런 짓까지 할 수 있는 거야? 잠깐, 이거 뭐지? 달콤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이건 뭐지?’

서준영은 연혜윤이 혀를 내밀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당황했다.

그는 연혜윤을 밀어내고 서둘러 입을 닦으며 엄숙한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밀려난 연혜윤은 게으른 자세로 입술을 닦으며 물었다.

“별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