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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1화 버니걸 속옷

경찰은 의아해하며 대답했다.

“네, 알았어요.”

그리고 여자 시체를 들고 떠났다.

서준영은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는 다시 돌아서서 로비로 걸어갔다.

입구에서 몇 명의 경찰들이 시체를 차에 올렸는데 이미 대여섯 구의 여자 시체가 놓여 있었다.

그중 한 경찰이 옆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팀장에게 말했다.

“팀장님, 조금 전에 들어간 남자가 여기 시체를 보고 뭐라고 하더니 여기 여자들 시체를 모두 당장 태워야 한대요. 태우지 않으면 시체에 괴이한 현상이 발생하며 일이 복잡하게 된다고 했어요. 어떡해요?”

“어떤 남자가 그랬어?”

팀장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경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설마 장 부팀장님이 모셔 온 그 도사가 아닐까요?”

“도사? 도사가 감히 우리한테 일을 가르치겠다는 거야? 여기 여자 시체들 가족들이 지금 경찰서에서 난리 하는 거 몰라? 만약 우리 여기서 모두 불태워버려서 가족들이 폭동을 일으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거야?”

팀장이 분노하며 손을 저었다.

“당장 경찰서로 가져가 영안실에 안치한 후 가족들이 만나보게 해.”

“네, 알겠습니다.”

경찰은 돌아서서 차에 타고 몇 구의 시체를 실은 차를 몰고 떠났다.

팀장은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딴 곳에 큰 사건이 일어나 짜증 나는데 웬 도사까지 나타나 이래라저래라 가르치려 하는 거야! 드래곤 팀에서 초대한 사람이면 어때서? 젠장, 모든 공로는 자기들이 가져가고 우리는 위에서 들러리만 하라는 거잖아.”

말을 마치자마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팀장은 깜짝 놀랐다.

발신자가 와이프인 것을 확인하고는 웃으며 말했다.

“여보세요. 여보, 무슨 일이야?”

“유삼식, 오늘 저녁에 일찍 들어온다고 했잖아? 또 어디 갔어?”

전화 건너편에서 여자의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삼식이라고 불린 팀장은 서둘러 설명했다.

“여보, 정말 미안해. 조금 전에 큰 사건이 발생했는데 사람이 여러 명 죽었어. 지금 경찰서 전체가 난리 났어. 이 사건을 마무리하고 바로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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