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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뭐든 가능하다

“그래?”

연혜윤은 웃으며 TV 뒤에 숨겨놓은 소형 카메라를 힐끔 쳐다보고 이미 고장 났다는 것을 알아챘다.

“연혜윤 씨가 간호사 의상을 입은 모습을 보러 오라고 해서 왔는데 그건 이제 봤고 또 다른 일이 있어요?”

서준영은 연혜윤을 아래위로 한 번 훑었는데 검은색 스타킹에 핑크색 간호사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섹시하고 유혹적이었다. 특히 그녀의 마녀 몸매와 풍만한 가슴, 그리고 새하얀 피부와 기다란 다리는 어떤 남자가 봐도 한눈에 반하는 건 물론이고 이런 여자를 얻기 위해서는 전 재산을 내놓을 것 같았다.

연혜윤은 고양이처럼 침대에서 일어나 모델 걸음으로 웃으며 서준영 가까이 걸어가서 그의 옷깃을 잡고 입김을 불어 넣으며 매혹적으로 웃었다.

“동생, 뭐가 그렇게 급해. 여기까지 왔으니 서두르지 말고 누나에게 너의 매력을 보여주지 그래.”

“예를 들면요?”

서준영은 웃으며 연혜윤의 가느다란 허리를 안아 끌어당겼는데 정말로 가늘고 엄청나게 부드러웠다.

연혜윤은 서준영이 대담하게 자기의 허리를 감싸자 즉시 온몸이 떨리면서 마비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입만 강했지, 사실 남녀 사이의 친밀한 행동에 있어서는 초보였고 다년간 서준영처럼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은 남자가 한 명도 없었다. 때문에 연혜윤은 처음 겪는 친밀감으로 온몸에 감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서준영은 연혜윤의 반응을 보고 그녀가 입으로만 야하고 강한 척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야말로 실천이 없는 이론가였다.

서준영은 자기가 강력하게 행동해서 연혜윤의 기세를 꺽어놔야 그녀가 당황해하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가식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혜윤은 억지로 미소를 지었지만, 마음속으로 분노가 들끓었다.

‘나쁜 놈, 나보다 더 세게 나오겠다는 거야? 절대 질 수 없어!’

승부욕이 연혜윤을 자극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아? 웃기고 있네.’

연혜윤은 생각하며 서준영 쪽으로 몸을 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남자 가슴의 부드러움과 온도까지 느낄 수 있었다.

“동생, 누나가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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