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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6화 내 방법이 당신보다 약할 것 같아?

지동해가 냉정하게 소리쳤다.

“내 입에서 네가 원하는 정보를 절대 얻을 수 없을 거야! 서준영, 충고하는데 잘 생각하고 행동해. 우리는 서울 경찰청 사람이야. 감히 우리를 건드리면 그건 경찰을 습격하는 거야. 경찰을 습격하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는 건 아니지?”

지동해의 협박에 서준영은 개의치 않은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지 대장님, 아직도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네요.”

말을 마친 서준영은 손가락 사이에 있던 은침을 튕겨 지동해의 복부를 찔렀다.

그러자 지동해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했고 어찌나 아픈지 모든 정맥이 통증으로 인해 폭발했다. 하지만 움직일 수 없었기에 복부에서 오는 극심한 통증을 그대로 견딜 수밖에 없었다.

방 밖에 있던 특전사들은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식은땀을 흘렸다.

“대장님이 엄청 잔인하게 하나 봐.”

“장담하는데 저 자식 5분도 안 돼서 모두 불 것 같아.”

“하하, 5분? 내 생각에 3분도 못 참을 것 같아.”

특전사들은 서로 내기를 시작했다.

그때 방 안에서는 서준영이 의자를 끌어다 바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지동해 옆에 앉으며 말했다.

“지 대장님, 본인이 직접 당해보니 어때요? 그러니까 기회를 드릴 때 어서 말해요. 말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저도 장담 못 해요. 나의 방법이 당신 것보다 약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지동해가 여전히 고통을 참으며 침묵하자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의자에 묶여 있는 연혜윤을 보았는데 그녀는 이미 겁에 질려 꼼짝을 못 했다.

연혜윤은 서준영이 십향연근제에 중독된 것처럼 연기한 것도 모자라서 또 이렇게 거칠게 자신을 묶어 놓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음음음!”

연혜윤은 입에 볼을 물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외쳤고 눈가에는 언젠가 눈물이 맺혀 번쩍였는데 매우 불쌍해 보였다.

하지만 서준영은 연혜윤이 절대 겉으로 보여주는 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누님, 미인계도 모자라서 이제 불쌍한 척하는 거예요? 그런데 어떡하죠? 나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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