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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5화 만지고 싶어? 그럼 만져

서준영은 순간 부끄러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 그게 저도 못 봤는데요.”

서준영은 즉시 고개를 연거푸 흔들며 부인했다.

‘이건 절대 인정할 수 없어. 만약 인정하면 누나가 나를 변태로 생각할 건데 절대 안 돼.’

이소원은 서준영을 힐끔힐끔 보더니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내가 잘못 기억했나 보다.”

“그런 것 같아요.”

서준영은 긴장과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서둘러 테이블에 있는 물컵을 들고 물을 들이켰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누나, 그러면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내일 회사에 꼭 나오세요. 회사 이름은 준성 그룹이고 도착해서 바로 임현우를 찾으면 돼요.”

“알았어. 잘 가.”

이소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배웅했다.

아파트에서 나와 서준영은 크게 한숨을 쉬며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 검은색 레이스 속옷이 아직도 그때 그 바지 주머니에 있을 것이다.

이소원은 서준영이 택시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집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검은 옷을 입고 검은 가면을 쓴 사람이 있었다.

“내가 말했지. 감히 다시 여기에 나타나면 죽여버릴 거라고.”

이소원이 냉정한 표정으로 소파에 있는 사람을 보고 말하더니 순간 두 손에 청색 빛을 띠는 비수가 나타났다.

그 사람은 아주 낮고 변형된 목소리로 담담하게 말했다.

“임무를 잘 완성해서 주인님이 주는 상이야.”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빨간 옥으로 된 병을 꺼냈다.

이소원이 옥병을 받자마자 물었다.

“며칠 분량이야?”

“일주일.”

검은 그림자가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이소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늙은이 정말 쪼잔하네. 지금 나더러 일주일 내에 원기단과 요상단의 처방을 훔치라는 거야?”

검은 그림자가 웃으며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주인님은 그 두 개 처방에 관심이 많아. 그 처방이 서준영의 손에 있으면 제 가치를 받지 못하니까 우리가 가져다가 더 좋은 시장을 만들자는 거지.”

이소원이 예쁜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알았어.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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