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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화 발포

서준영은 항구의 문 앞에서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 모습은 장비호가 지휘부에서 모두 보고 있었다.

장비호는 무전기를 들고 화면 속 서준영을 응시하며 수리로 명령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서준영이 발을 들어 입구에 들어서려고 하자 장비호는 즉시 분노의 목소리로 외쳤다.

“특전사 팀, 모두 출동해! 반항하면 바로 진압하고 사살해도 돼.”

“저격수, 잘 감시하다가 특수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저격한다!”

“네!”

항구 입구에서 멀지 않은 컨테이너 근처에 잠복하고 있던 특전사들은 모두 검은 전투복에 헬멧을 쓰고 무장 상태로 출동을 대기하고 있다가 명령을 받자마자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서준영과 몇백 미터 떨어진 높은 건물의 타워 크레인에는 여러 명의 저격수가 서준영을 조준하고 있었다.

서준영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신 의식으로 주변 몇백 미터 이내의 상황을 모두 느꼈다.

“하하, 특전사 23명, 저격수 5명의 위치는 괜찮네. 하지만 당신들은 대가를 상대하고 있는 거야.”

서준영은 눈을 살짝 감는 순간 주변 사람들의 위치를 모두 파악했다.

그 순간 천둥 같은 발자국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더니 20여 명의 특전사들이 무기를 장착하고 서준영을 포위했는데 그의 몸은 붉은 점으로 꽉 찼다.

그들 중 팀을 거느리는 리더가 차갑게 말했다.

“손을 머리에 올리고 엎드려!”

“엎드려!”

서준영이 꼼짝하지 않자 그 리더는 다시 한번 소리를 치고 곧바로 사격 준비를 했다.

주변의 특전사들도 모두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엎드려! 당장 엎드리지 않으면 쏜다!”

“꼼짝하지 말고 손을 머리에 올리고 엎드려!”

서준영은 담담한 시선으로 20여 명의 실탄을 장전한 특전사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을 해치고 싶지 않아. 두 가지 선택을 줄 거야. 첫째는 길을 비켜서 나를 지나가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당신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가는 거야.”

서준영의 오만함에 특전사들의 대장이 화가 나서 외쳤다.

“상황 파악이 안 되는 것 같은데 당신의 주위를 잘 봐. 지금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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