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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널 반드시 죽일 거야

야마모토 규로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손에 있던 두 개의 카타나에서 갑자기 더욱더 공포스러운 검붉은 살기가 폭발했다.

그 광경을 보고 서준영도 방심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청동검을 불러내서 영기를 주입하여 다섯 번째 봉인을 해제했다.

그러자 청동검에서는 눈부신 청색 빛이 폭발하더니 마치 신성한 무기처럼 용의 포효가 들리는 듯했다.

서준영도 청동검의 변화에 깜짝 놀랐는데 청동검을 소유하고부터 지금까지 그 역시도 용의 포효는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설마 다섯 번째 봉인을 뚫고 스스로 환호하는 건가? 만약 열여덟 개의 봉인을 모두 해지 시켜주면 아예 청룡으로 변하는 거 아니야?’

“죽어!”

야마모토 규로는 서준영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는데 두 개의 카타나는 그의 가슴 앞에서 십여 개의 그물형 검붉은 빛을 발산하더니 서준영을 삼켜버리려고 했다.

서준영은 청동검을 들고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천천히 검을 들어 수십 개의 검붉은 카타나를 잘랐는데 청동검의 기운은 청룡이 나타난 듯 포효했다.

그 포효가 어찌나 강력했는지 항구 상공을 진동시켰다.

청색의 검 기운과 야마모토 규로의 십여 개 검붉은 기운에서 광기 어린 살기와 검기는 무시무시한 충격파를 형성하여 항구 전체 휩쓸었다.

수많은 컨테이너가 충격파에 의해 순식간에 금이 가고 수십 미터 밖으로 튕겨 나갔고 바다 표면에도 커다란 파도가 일어났다.

파도가 형성되는 순간 야마모토 규로는 두 개의 카타나가 직접 파도를 끌어서 두 마리의 기다란 교룡을 만들어 서준영에게 보내며 외쳤다.

“교룡 베어라.”

두 마리의 교룡은 흉악하고 사악하게 바다 표면에 우뚝 솟구쳐서 십여 미터가 되더니 커다란 입을 벌리고는 서준영을 삼켜버리라고 날아갔다.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허공에서 자기를 삼키려고 날아오는 두 마리 교룡을 보면서 추호도 긴장하지 않았다.

그는 청동검을 들고 앞으로 걸어가더니 허공에서 날아오는 두 마리의 교룡을 베어버렸다.

거대한 청색 검 기운은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두 마리의 파도로 형성된 교룡을 반으로 쪼개버렸다.

순간 바닷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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