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장 팀장님 실력은 당연히 믿죠. 하지만 야마모토 규로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자는 거죠. 그리고 서준영 씨 실력도 좋아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최수영의 말을 듣고 있던 장비호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서준영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아가씨, 제가 얕보는 것이 아니라 겉보기에는 너무 평범해 보여서 그래요. 아시다시피 이번 임무는 아주 중요한데 만약 일부 외부인으로 인해서 계획이 틀어지면 그 결과는 누가 책임질 건데요? 그러니 제 생각에는 저희가 준비한 대로 진행한다면 분명 임무를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을뿐더러 야마모토 규로도 잡을 수 있을 거예요.”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줄곧 컴퓨터의 작전 계획을 보고 있던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만약 지금과 같은 작전으로 진행한다면 오늘 임무는 반드시 실패할 겁니다. 당신들은 6세대 전투기 재료와 비밀문서를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야마모토 규로도 잡을 수 없을 거예요.”순간 장비호는 얼굴을 붉히면서 노트북을 닫았다.“지금 무슨 말이에요? 우리 작전이 왜 실패를 한다는 거예요?”장비호는 차가운 표정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물었는데 그 기세로 사람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하게 말했다.“지금 작전 배치는 초등학생도 짤 수 있을 거예요. 장 팀장님은 상대해야 할 사람들이 무술 유단자들이라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상대는 보통 무술 유단자도 아니고 모두 실전에 강한 대가 경지의 고수들인데 말이죠. 당신들은 지금 심지어 그쪽에 몇 명이 오는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런데 현재 이정도의 인원으로 어떻게 대가 경지의 고수들과 맞서겠다는 거죠?”장비호가 화를 내며 외쳤다.“이봐요.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우리는 용진 드래곤 9팀의 핵심 요원들이에요. 우리가 참가한 임무와 상대했던 적은 당신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들이에요. 대가 경지의 무술 유단자면 뭐요? 지금 현장에 수많은 저격수가 있기
장비호의 엄청나게 무례한 태도를 보고 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정말 못 말리는 사람이군.’장비호는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서준영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제가 있는 한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의 작전대로 강행한다면 장담하는데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죽을 거예요. 그리고 장 팀장님은 그 책임을 져야 할 거고요.”장비호는 서준영의 말을 듣고 화가 폭발했다. 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너 지금 뭐라는 거야?”컨테이너 안에 있던 다른 팀원들도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서준영을 당장이라도 때려죽이고 싶다는 눈빛으로 노려보았다.“무슨 말을 했는지는 장 팀장님이 잘 알아들었을 것이니 다시 반복하지 않을게요.”서준영은 아주 침착하게 말했다.“제 말을 무시하시겠다면 저도 더 이사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수영 씨, 저는 이만 돌아갈게요. 저렇게 오만하고 교만한 팀장 덕분에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은 다 죽을 거예요.”서준영은 담담하게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하지만 장비호는 서준영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개자식, 그딴소리를 지껄이고 도망가겠다는 거야? 죽어!”장비호는 화를 내며 직접 달려가서 서준영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모든 팀원들은 세미 대가의 실력에 강기공을 수련한 장비호가 이길 거라고 굳게 믿었다.사람들은 장비호의 손아귀가 금각석, 탱크라도 모두 부숴버릴 듯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서준영은 꼼짝 못 하고 죽을 거라는 생각에 모두 경멸하며 흥분된 표정으로 시시덕거렸다.“흠! 감히 우리 장 팀장님을 건드리다니. 죽어 마땅하지.”“최씨 가문 아가씨가 데려왔다고 나대면 안 되지.”“두고 봐, 조금만 있으면 저 자식은 분명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 거야.”몇몇 팀원들은 여전히 경멸의 눈빛으로 서준영을 비웃으며 서로 주고받았다.최수영은 장비호의 태도가 불쾌해서 예쁜 얼굴을 찡그렸다.“장비호 씨, 그만해요!”최수영이 소리쳐서 제지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장비호의 손은 이미 서준영
하지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장비호는 서준영에 의해 멀리 튕겨 나갔다.장비호는 바닥에 부딪히면서 가슴을 부여잡고 피를 토했다.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두 눈을 부릅뜨고 눈앞에서 손을 뒤로하고 서 있는 서준영을 보며 말했다.“어떻게 된 거야?”서준영이 차갑게 말했다.“내가 말했잖아요. 당신은 안 된다고.”“당신 대체 무슨 실력인 거야?”장비호가 놀라서 몸을 떨며 물었다. 그는 세미 대가인 자기를 한 방에 날려 보낸 서준영의 실력이 너무 궁금했다.‘설마...’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을 뿐 장비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돌아서서 지휘부를 떠났다.최수영은 바닥에 누워서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장비호를 노려보며 말했다.“장 팀장님, 오늘 너무 무례했어요. 돌아가면 당신의 대장에게 보고할 거예요.”말을 마친 최수영은 곧바로 지휘부를 떠나 서준영을 따라가며 외쳤다.“준영 씨, 잠깐만. 내 얘기 들어봐.”곧바로 차에 올라탄 서준영의 얼굴을 찡그렸다.최수영은 차 앞에서 심호흡하고 올라탔다.서준영의 표정이 좋지 않을 것을 보고 최수영이 말했다.“준영 씨, 화내지 마. 장비호 같은 사람 때문에 화를 내지 말고 그냥 흘려버려.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야.”서준영은 눈을 감고 냉정하게 말했다.“집에 데려다줘.”그의 말에 최수영은 다급한 마음에 아예 서준영의 팔을 잡고 애교를 부렸다.“준영 씨, 쪼잔하게 그러지 말고 나를 한 번만 도와줘. 야마모토 규로를 잡고 이번 임무를 원만하게 마치면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서준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최수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아예 서준영의 옆에 딱 붙어서 입김을 불며 유혹했다.“준영 씨, 내가 오늘 안에 어떤 속옷을 입었는지 보고 싶지 않아? 오늘 나를 도와주면 준영 씨가 보고 싶을 때 아무 때나 보여줄게. 그리고 다른 특별한 것도 준영 씨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게.”서준영은 최수영의 입김과 노골적인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다행히 서준영의 마음이 굳세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최수영은
서준영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럼 나도 조건이 있어요.”장비호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무슨 조건인데?”“만약 내가 당신의 작전을 뚫고 재료와 문서들을 가져간다면 장 팀장님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나에게 사과해요. 그리고 오늘 작전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겁니다.”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했다.장비호는 잠깐 침묵하더니 대답했다.“좋아!”이어서 장비호는 무전기를 꺼내서 명령했다.“모두 전투태서로 전환한다! 잠시 후, 여기 두려움을 모르는 자식이 우리의 작전 배치에 도전할 거다. 모두 정신을 차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반드시 이 자식을 막아야 한다. 우리 용진 드래곤 팀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무전기에서 팀원들의 씩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네, 팀장님!”이어서 장비호는 서준영을 노려보며 말했다.“시작해. 항구 근처에서부터 잠입해 봐. 단 경고하는데 항구 근처에 나타나기만 해도 우리 팀원들이 너를 바로 발견해서 체포할 거야. 각오해!”“그래요?”서준영이 콧방귀를 뀌었다.“흠!”장비호도 콧방귀를 뀌고 돌아서서 지휘부로 들어가려는데 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했다.“장 팀장님, 그럴 필요 없이 저는 바로 정면 돌파할 겁니다.”그의 말에 장비호는 고개를 돌려 놀란 표정으로 서준영을 보며 물었다.“뭐라고? 정면 돌파할 거라고?”“맞아요. 정면 돌파요.”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하게 웃었다.장비호는 코웃음을 치며 비웃었다.“이봐, 당신이 어느 정도 실력 있다는 건 인정해. 그런데 방금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거야? 여기 항구에 특전사가 몇 명이 배치되었고 무술 고수가 몇 명이 있는지 알고 하는 소리야? 뭐, 정면 돌파를 한다고? 지금 본인이 상대해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기나 해? 특전사들은 모두 실탄을 장전하고 있고 또 고수들도 우리 드래곤 팀에서 엄선된 사람들이야. 당신이 아무리 대가 경지라고 해도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장담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장 팀장님, 당신은 대
서준영은 항구의 문 앞에서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 모습은 장비호가 지휘부에서 모두 보고 있었다.장비호는 무전기를 들고 화면 속 서준영을 응시하며 수리로 명령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서준영이 발을 들어 입구에 들어서려고 하자 장비호는 즉시 분노의 목소리로 외쳤다.“특전사 팀, 모두 출동해! 반항하면 바로 진압하고 사살해도 돼.”“저격수, 잘 감시하다가 특수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저격한다!”“네!”항구 입구에서 멀지 않은 컨테이너 근처에 잠복하고 있던 특전사들은 모두 검은 전투복에 헬멧을 쓰고 무장 상태로 출동을 대기하고 있다가 명령을 받자마자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그리고 서준영과 몇백 미터 떨어진 높은 건물의 타워 크레인에는 여러 명의 저격수가 서준영을 조준하고 있었다.서준영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신 의식으로 주변 몇백 미터 이내의 상황을 모두 느꼈다.“하하, 특전사 23명, 저격수 5명의 위치는 괜찮네. 하지만 당신들은 대가를 상대하고 있는 거야.”서준영은 눈을 살짝 감는 순간 주변 사람들의 위치를 모두 파악했다.그 순간 천둥 같은 발자국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더니 20여 명의 특전사들이 무기를 장착하고 서준영을 포위했는데 그의 몸은 붉은 점으로 꽉 찼다.그들 중 팀을 거느리는 리더가 차갑게 말했다.“손을 머리에 올리고 엎드려!”“엎드려!”서준영이 꼼짝하지 않자 그 리더는 다시 한번 소리를 치고 곧바로 사격 준비를 했다.주변의 특전사들도 모두 이구동성으로 외쳤다.“엎드려! 당장 엎드리지 않으면 쏜다!”“꼼짝하지 말고 손을 머리에 올리고 엎드려!”서준영은 담담한 시선으로 20여 명의 실탄을 장전한 특전사들에게 말했다.“당신들을 해치고 싶지 않아. 두 가지 선택을 줄 거야. 첫째는 길을 비켜서 나를 지나가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당신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가는 거야.”서준영의 오만함에 특전사들의 대장이 화가 나서 외쳤다.“상황 파악이 안 되는 것 같은데 당신의 주위를 잘 봐. 지금 우리는
펑펑펑!높은 곳에 있던 저격수들이 사격을 개시했다.다섯 개의 특수 제작한 진법의 탄알은 신속하게 서준영을 향했는데 그는 걸음을 멈추고 눈썹을 치켜들고 탄알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중얼거렸다.“저격수?”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손을 들어 공기 중의 영기를 자기 앞에 집결시켜 보호막을 형성해 저격수들의 탄알을 막으려 했다.하지만 서준영을 놀라게 한 것은 그 탄알들이 공기 보호막에 닿는 순간 금빛 진법을 발휘하며 쉽게 뚫어버리는 것이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놀라움도 잠시 곧바로 입꼬리를 올리며 담담하게 웃었다.“이래서 장 팀장이 오만했던 거구나. 탄알을 개조하여 특수 진법을 심어 놓다니.”장비호는 탄알이 서준영과 50미터 되는 곳에서 금빛 진법을 발휘하고 서준영을 향해 날아가는 것을 보고 탄알이 서준영이 만든 공기 보호막을 뚫었다는 것을 알았다.그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다음 광경은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무전기를 테이블이 던지며 말했다.“이것밖에 안 되면서 그렇게 큰소리를 친 거였어. 오늘 임무 끝나면 시체는 수습해 줄게.”장비호가 봤을 때 다섯 개의 탄알이 관통하면 서준영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다.그의 특수 제작한 탄알은 무술 유단자가 형성한 보호막을 관통하는 순간 임무 완성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 안에 설치된 진법은 일반 무술 유단자가 당할 수 없는 것이다.하지만 곧바로 모니터링하고 있던 다른 부하가 충격을 받고 외쳤다.“팀장님, 여기 보세요.”장비호가 미간을 찌푸리고 감시 화면을 보려고 돌아섰는데 서준영은 담담하게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다섯 개의 탄알을 잡더니 백 미터 밖에 있는 카메라에 날려 보냈다.탄알은 곧바로 감시 카메라를 관통했고 지휘부에서 장비호 등이 보고 있던 화면은 꺼졌다.“어떻게 된 거야? 사람은 어디 갔어? 당장 찾아!”장비호가 다급하게 소리쳤다.부하가 신속하게 다른 모니터 화면으로 조정해서 서준영을 찾았는데 항구 중심 지역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장비호는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주먹을 꽉 쥐고
서준영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가득 찼다.십여 명의 용진 드래곤 팀 팀원들은 모두 차가운 표정으로 서준영을 노려보았다.서준영은 그들 뒤에 있는 빨간 컨테이너를 봤는데 바로 그의 목표였다.“이봐,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좀 하는가 본데 살고 싶으면 당장 무릎 꿇고 비는 게 좋을 거야. 우리와 싸우면 너의 목숨이 무사하지 못할 거야.”9팀의 한 명이 비웃으며 협박했다.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호응했다.“실력이 좀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장 팀장님이 방심하다가 졌나 봐.”“그러게, 내가 보기에도 그래. 충식아, 시작해.”“그러니까, 충식이 혼자서도 얼마든지 여기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박살 낼 것 같아.”여러 사람들의 경멸과 멸시에도 서준영은 개의치 않고 담담한 눈빛으로 앞에 있는 십여 명을 보며 무심하게 말했다.“다치기 싫은 사람은 비켜!”그의 말에 9팀 팀원들의 비웃는 소리가 더 커졌다.“젠장! 저 자식이 지금 무슨 말을 했는지 들었어?”“하하하! 우리 9팀에 저런 식으로 말한 사람이 저 자식이 처음인 것 같은데? 나대도 너무 나댄다.”“안 되겠네. 제대로 정신 차리게 해줘야겠어. 충식아 본때를 보여줘.”그 말이 떨어지자, 이충식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차가운 눈빛으로 반대편에 있는 서준영을 노려보며 말했다.“너의 실력이 날 실망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서준영은 이충식을 한 번 아래위로 스캔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나의 상대가 안 돼. 당신들이 한꺼번에 붙어야 가능성이 조금 있어 보이는데.”“젠장, 죽으려고!”이충식은 화를 내며 서준영을 죽이려고 번개같이 튕겨 나갔다.이충식의 오른 주먹은 곧바로 무서운 빨간 기운을 폭발하여 호랑이 모양을 형성하여 울부짖으며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이충식의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서준영은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손을 천천히 들더니 곧바로 눈앞까지 온 이충식의 주먹을 정확하게 잡았다. 그러자 주먹의 힘은 사방으로 분산되면서 충격파를 형성하여 주변의 컨테이너까지 진동했다.그
“젠장! 같이 가자!”“저 자식이 우리 9팀을 쉽게 보게 가만둘 수 없어.”순식간에 십여 명의 9팀 팀원들은 각자 제일 강력한 실력으로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그들 중에서 술사는 갑자기 허공에 몇 장의 노란 부적을 던지며 주문을 읊었다.“급급여율령, 천둥과 불!”그러더니 갑자기 마른하늘에 번개가 생기고 십여 가닥의 흰색 천둥이 서준영을 향해 날아왔다.그리고 진법사는 사람들의 맨 뒤로 물러서더니 허공에 이상한 무늬를 그렸는데 그 무늬들은 황금빛처럼 찬란한 뱀과 용이 헤엄치는 모습이었다. 이어서 진법사가 외쳤다.“칠성봉마진법!”그의 외침과 함께 공중에서 십여 개의 황금빛이 내려오면서 서준영을 중심으로 2제곱미터 범위에서 둘러쌌다. 금빛들은 둥지 모양이었는데 푸른 천둥도 있었다.‘칠성봉마진법?’서준영은 얼굴을 가라앉히고 자기에게 봉마진법을 사용하는 것이 우습기만 했다.그와 동시에 몸집이 건장한 괴한은 흑곰처럼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 그가 땅을 밟을 때마다 항구의 지면은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괴한은 자신의 강력한 폭발력으로 허공에 뛰어올랐다가 흑곰의 커다란 두 주먹으로 서준영을 내리치려고 했다.그 외 남은 일고여덟 명도 서준영을 죽이려고 다양한 동작으로 달려왔다.이런 복합적이고 협력적인 공격을 상대로 보통의 대가라면 빠져나갈 수 있는 확률이 미비하나 서준영에게는 개미들의 싸움만큼이나 부질없는 것이었다.서준영은 우선 냉정한 눈빛으로 술사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천둥과 불에 관하여 당신의 아직 제대로 터득하지 못했어. 나의 천둥과 불을 제대로 봐.”말을 마치고 그는 노란 부적 같은 건 필요 없이 손을 들고 외쳤다.“천둥과 불! 천지살! 가라!”순간 수십 개의 밀도 높은 벼락이 허공에 나타나 술사를 향했다.술사는 그 광경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노란 부적도 없이 명령만으로 허공에서 번개를 만들다니!’서준영의 현술 수단과 실력은 이미 대성의 경지에 도달했다.자기가 반응하기도 전에 서준영의 천둥과 불이 본인의 머리 위에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