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영은 순간 부끄러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그, 그게 저도 못 봤는데요.”서준영은 즉시 고개를 연거푸 흔들며 부인했다.‘이건 절대 인정할 수 없어. 만약 인정하면 누나가 나를 변태로 생각할 건데 절대 안 돼.’이소원은 서준영을 힐끔힐끔 보더니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럼 내가 잘못 기억했나 보다.”“그런 것 같아요.”서준영은 긴장과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서둘러 테이블에 있는 물컵을 들고 물을 들이켰다.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누나, 그러면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내일 회사에 꼭 나오세요. 회사 이름은 준성 그룹이고 도착해서 바로 임현우를 찾으면 돼요.”“알았어. 잘 가.”이소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배웅했다.아파트에서 나와 서준영은 크게 한숨을 쉬며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다.다시 생각해 보니 그 검은색 레이스 속옷이 아직도 그때 그 바지 주머니에 있을 것이다.이소원은 서준영이 택시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집으로 들어갔다.그녀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검은 옷을 입고 검은 가면을 쓴 사람이 있었다.“내가 말했지. 감히 다시 여기에 나타나면 죽여버릴 거라고.”이소원이 냉정한 표정으로 소파에 있는 사람을 보고 말하더니 순간 두 손에 청색 빛을 띠는 비수가 나타났다.그 사람은 아주 낮고 변형된 목소리로 담담하게 말했다.“임무를 잘 완성해서 주인님이 주는 상이야.”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빨간 옥으로 된 병을 꺼냈다.이소원이 옥병을 받자마자 물었다.“며칠 분량이야?”“일주일.”검은 그림자가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이소원은 미간을 찌푸렸다.“늙은이 정말 쪼잔하네. 지금 나더러 일주일 내에 원기단과 요상단의 처방을 훔치라는 거야?”검은 그림자가 웃으며 말했다.“너도 알다시피 주인님은 그 두 개 처방에 관심이 많아. 그 처방이 서준영의 손에 있으면 제 가치를 받지 못하니까 우리가 가져다가 더 좋은 시장을 만들자는 거지.”이소원이 예쁜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알았어. 가능한
서준영은 황급히 손을 떼고 신중한 표정으로 말했다.“최수영, 나를 뭐로 보는 거야?”최수영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왜 그렇게 진지해? 남자들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하는지 내가 모를 것 같아? 다 알고 있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 지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없어.”서준영은 콧방귀를 뀌고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고 아예 눈을 감았다.최수영은 서준영의 반응을 보고 더 이상 놀리지 않았다.어느덧 차는 항구에 도착했고 항구의 주변은 모두 특수 경찰차, 순찰차들로 통제되어 있었다.서준영은 그림자 팀과 드래곤 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서 차에서 내리자 나서준과 장이준이 웃으면서 다가와 서준영과 인사했다.“서 신의님도 오셨어요?”나서진이 먼저 웃으며 물어보자, 서준영은 간단하게 대답했다.이어서 장이준이 다가와서 말했다.“준영 씨도 오셨으니 오늘 임무는 원만하게 완성할 수 있겠네요.”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저는 그냥 구경하러 왔을 뿐이에요. 주력은 당연히 여러분이죠. 참 이것이 바로 저번에 말씀드렸던 귀혈옥이에요. 그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서준영이 귀혈옥을 꺼내서 장이준에게 건네며 물었다.장이준은 귀혈옥을 건네 받으며 말했다.“아직 조사하고 있어요. 흑사파는 현지의 깡패조직인데 많은 일에 관련이 있어서 조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요.”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문적인 일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다.“알았어요. 가서 일 보세요.”서준영이 말하자 장이준과 나서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떠났다.그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던 최수영이 웃으며 말했다.“준영 씨, 제법인데. 그림자 팀은 물론이고 드래곤 팀과도 관계가 좋네. 준영 씨는 알면 알수록 잘 모르겠어. 아직도 비밀이 엄청 많은 것 같아.”서준영은 최수영을 힐끗 보며 말을 돌렸다.“현장 배치는 어떻게 했어?”서준영의 질문에 최수영은 농담을 거두고 진지해졌다.“따라와.”최수영은 서준영을 데리고 컨테이너로 개조한 지휘부로 안내했다.
최수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장 팀장님 실력은 당연히 믿죠. 하지만 야마모토 규로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자는 거죠. 그리고 서준영 씨 실력도 좋아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최수영의 말을 듣고 있던 장비호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서준영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아가씨, 제가 얕보는 것이 아니라 겉보기에는 너무 평범해 보여서 그래요. 아시다시피 이번 임무는 아주 중요한데 만약 일부 외부인으로 인해서 계획이 틀어지면 그 결과는 누가 책임질 건데요? 그러니 제 생각에는 저희가 준비한 대로 진행한다면 분명 임무를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을뿐더러 야마모토 규로도 잡을 수 있을 거예요.”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줄곧 컴퓨터의 작전 계획을 보고 있던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만약 지금과 같은 작전으로 진행한다면 오늘 임무는 반드시 실패할 겁니다. 당신들은 6세대 전투기 재료와 비밀문서를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야마모토 규로도 잡을 수 없을 거예요.”순간 장비호는 얼굴을 붉히면서 노트북을 닫았다.“지금 무슨 말이에요? 우리 작전이 왜 실패를 한다는 거예요?”장비호는 차가운 표정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물었는데 그 기세로 사람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하게 말했다.“지금 작전 배치는 초등학생도 짤 수 있을 거예요. 장 팀장님은 상대해야 할 사람들이 무술 유단자들이라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상대는 보통 무술 유단자도 아니고 모두 실전에 강한 대가 경지의 고수들인데 말이죠. 당신들은 지금 심지어 그쪽에 몇 명이 오는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런데 현재 이정도의 인원으로 어떻게 대가 경지의 고수들과 맞서겠다는 거죠?”장비호가 화를 내며 외쳤다.“이봐요.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우리는 용진 드래곤 9팀의 핵심 요원들이에요. 우리가 참가한 임무와 상대했던 적은 당신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들이에요. 대가 경지의 무술 유단자면 뭐요? 지금 현장에 수많은 저격수가 있기
장비호의 엄청나게 무례한 태도를 보고 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정말 못 말리는 사람이군.’장비호는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서준영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제가 있는 한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의 작전대로 강행한다면 장담하는데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죽을 거예요. 그리고 장 팀장님은 그 책임을 져야 할 거고요.”장비호는 서준영의 말을 듣고 화가 폭발했다. 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너 지금 뭐라는 거야?”컨테이너 안에 있던 다른 팀원들도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서준영을 당장이라도 때려죽이고 싶다는 눈빛으로 노려보았다.“무슨 말을 했는지는 장 팀장님이 잘 알아들었을 것이니 다시 반복하지 않을게요.”서준영은 아주 침착하게 말했다.“제 말을 무시하시겠다면 저도 더 이사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수영 씨, 저는 이만 돌아갈게요. 저렇게 오만하고 교만한 팀장 덕분에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은 다 죽을 거예요.”서준영은 담담하게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하지만 장비호는 서준영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개자식, 그딴소리를 지껄이고 도망가겠다는 거야? 죽어!”장비호는 화를 내며 직접 달려가서 서준영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모든 팀원들은 세미 대가의 실력에 강기공을 수련한 장비호가 이길 거라고 굳게 믿었다.사람들은 장비호의 손아귀가 금각석, 탱크라도 모두 부숴버릴 듯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서준영은 꼼짝 못 하고 죽을 거라는 생각에 모두 경멸하며 흥분된 표정으로 시시덕거렸다.“흠! 감히 우리 장 팀장님을 건드리다니. 죽어 마땅하지.”“최씨 가문 아가씨가 데려왔다고 나대면 안 되지.”“두고 봐, 조금만 있으면 저 자식은 분명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 거야.”몇몇 팀원들은 여전히 경멸의 눈빛으로 서준영을 비웃으며 서로 주고받았다.최수영은 장비호의 태도가 불쾌해서 예쁜 얼굴을 찡그렸다.“장비호 씨, 그만해요!”최수영이 소리쳐서 제지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장비호의 손은 이미 서준영
하지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장비호는 서준영에 의해 멀리 튕겨 나갔다.장비호는 바닥에 부딪히면서 가슴을 부여잡고 피를 토했다.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두 눈을 부릅뜨고 눈앞에서 손을 뒤로하고 서 있는 서준영을 보며 말했다.“어떻게 된 거야?”서준영이 차갑게 말했다.“내가 말했잖아요. 당신은 안 된다고.”“당신 대체 무슨 실력인 거야?”장비호가 놀라서 몸을 떨며 물었다. 그는 세미 대가인 자기를 한 방에 날려 보낸 서준영의 실력이 너무 궁금했다.‘설마...’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을 뿐 장비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돌아서서 지휘부를 떠났다.최수영은 바닥에 누워서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장비호를 노려보며 말했다.“장 팀장님, 오늘 너무 무례했어요. 돌아가면 당신의 대장에게 보고할 거예요.”말을 마친 최수영은 곧바로 지휘부를 떠나 서준영을 따라가며 외쳤다.“준영 씨, 잠깐만. 내 얘기 들어봐.”곧바로 차에 올라탄 서준영의 얼굴을 찡그렸다.최수영은 차 앞에서 심호흡하고 올라탔다.서준영의 표정이 좋지 않을 것을 보고 최수영이 말했다.“준영 씨, 화내지 마. 장비호 같은 사람 때문에 화를 내지 말고 그냥 흘려버려.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야.”서준영은 눈을 감고 냉정하게 말했다.“집에 데려다줘.”그의 말에 최수영은 다급한 마음에 아예 서준영의 팔을 잡고 애교를 부렸다.“준영 씨, 쪼잔하게 그러지 말고 나를 한 번만 도와줘. 야마모토 규로를 잡고 이번 임무를 원만하게 마치면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서준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최수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아예 서준영의 옆에 딱 붙어서 입김을 불며 유혹했다.“준영 씨, 내가 오늘 안에 어떤 속옷을 입었는지 보고 싶지 않아? 오늘 나를 도와주면 준영 씨가 보고 싶을 때 아무 때나 보여줄게. 그리고 다른 특별한 것도 준영 씨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게.”서준영은 최수영의 입김과 노골적인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다행히 서준영의 마음이 굳세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최수영은
서준영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럼 나도 조건이 있어요.”장비호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무슨 조건인데?”“만약 내가 당신의 작전을 뚫고 재료와 문서들을 가져간다면 장 팀장님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나에게 사과해요. 그리고 오늘 작전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겁니다.”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했다.장비호는 잠깐 침묵하더니 대답했다.“좋아!”이어서 장비호는 무전기를 꺼내서 명령했다.“모두 전투태서로 전환한다! 잠시 후, 여기 두려움을 모르는 자식이 우리의 작전 배치에 도전할 거다. 모두 정신을 차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반드시 이 자식을 막아야 한다. 우리 용진 드래곤 팀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무전기에서 팀원들의 씩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네, 팀장님!”이어서 장비호는 서준영을 노려보며 말했다.“시작해. 항구 근처에서부터 잠입해 봐. 단 경고하는데 항구 근처에 나타나기만 해도 우리 팀원들이 너를 바로 발견해서 체포할 거야. 각오해!”“그래요?”서준영이 콧방귀를 뀌었다.“흠!”장비호도 콧방귀를 뀌고 돌아서서 지휘부로 들어가려는데 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했다.“장 팀장님, 그럴 필요 없이 저는 바로 정면 돌파할 겁니다.”그의 말에 장비호는 고개를 돌려 놀란 표정으로 서준영을 보며 물었다.“뭐라고? 정면 돌파할 거라고?”“맞아요. 정면 돌파요.”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하게 웃었다.장비호는 코웃음을 치며 비웃었다.“이봐, 당신이 어느 정도 실력 있다는 건 인정해. 그런데 방금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거야? 여기 항구에 특전사가 몇 명이 배치되었고 무술 고수가 몇 명이 있는지 알고 하는 소리야? 뭐, 정면 돌파를 한다고? 지금 본인이 상대해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기나 해? 특전사들은 모두 실탄을 장전하고 있고 또 고수들도 우리 드래곤 팀에서 엄선된 사람들이야. 당신이 아무리 대가 경지라고 해도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장담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장 팀장님, 당신은 대
서준영은 항구의 문 앞에서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 모습은 장비호가 지휘부에서 모두 보고 있었다.장비호는 무전기를 들고 화면 속 서준영을 응시하며 수리로 명령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서준영이 발을 들어 입구에 들어서려고 하자 장비호는 즉시 분노의 목소리로 외쳤다.“특전사 팀, 모두 출동해! 반항하면 바로 진압하고 사살해도 돼.”“저격수, 잘 감시하다가 특수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저격한다!”“네!”항구 입구에서 멀지 않은 컨테이너 근처에 잠복하고 있던 특전사들은 모두 검은 전투복에 헬멧을 쓰고 무장 상태로 출동을 대기하고 있다가 명령을 받자마자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그리고 서준영과 몇백 미터 떨어진 높은 건물의 타워 크레인에는 여러 명의 저격수가 서준영을 조준하고 있었다.서준영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신 의식으로 주변 몇백 미터 이내의 상황을 모두 느꼈다.“하하, 특전사 23명, 저격수 5명의 위치는 괜찮네. 하지만 당신들은 대가를 상대하고 있는 거야.”서준영은 눈을 살짝 감는 순간 주변 사람들의 위치를 모두 파악했다.그 순간 천둥 같은 발자국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더니 20여 명의 특전사들이 무기를 장착하고 서준영을 포위했는데 그의 몸은 붉은 점으로 꽉 찼다.그들 중 팀을 거느리는 리더가 차갑게 말했다.“손을 머리에 올리고 엎드려!”“엎드려!”서준영이 꼼짝하지 않자 그 리더는 다시 한번 소리를 치고 곧바로 사격 준비를 했다.주변의 특전사들도 모두 이구동성으로 외쳤다.“엎드려! 당장 엎드리지 않으면 쏜다!”“꼼짝하지 말고 손을 머리에 올리고 엎드려!”서준영은 담담한 시선으로 20여 명의 실탄을 장전한 특전사들에게 말했다.“당신들을 해치고 싶지 않아. 두 가지 선택을 줄 거야. 첫째는 길을 비켜서 나를 지나가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당신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가는 거야.”서준영의 오만함에 특전사들의 대장이 화가 나서 외쳤다.“상황 파악이 안 되는 것 같은데 당신의 주위를 잘 봐. 지금 우리는
펑펑펑!높은 곳에 있던 저격수들이 사격을 개시했다.다섯 개의 특수 제작한 진법의 탄알은 신속하게 서준영을 향했는데 그는 걸음을 멈추고 눈썹을 치켜들고 탄알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중얼거렸다.“저격수?”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손을 들어 공기 중의 영기를 자기 앞에 집결시켜 보호막을 형성해 저격수들의 탄알을 막으려 했다.하지만 서준영을 놀라게 한 것은 그 탄알들이 공기 보호막에 닿는 순간 금빛 진법을 발휘하며 쉽게 뚫어버리는 것이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놀라움도 잠시 곧바로 입꼬리를 올리며 담담하게 웃었다.“이래서 장 팀장이 오만했던 거구나. 탄알을 개조하여 특수 진법을 심어 놓다니.”장비호는 탄알이 서준영과 50미터 되는 곳에서 금빛 진법을 발휘하고 서준영을 향해 날아가는 것을 보고 탄알이 서준영이 만든 공기 보호막을 뚫었다는 것을 알았다.그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다음 광경은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무전기를 테이블이 던지며 말했다.“이것밖에 안 되면서 그렇게 큰소리를 친 거였어. 오늘 임무 끝나면 시체는 수습해 줄게.”장비호가 봤을 때 다섯 개의 탄알이 관통하면 서준영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다.그의 특수 제작한 탄알은 무술 유단자가 형성한 보호막을 관통하는 순간 임무 완성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 안에 설치된 진법은 일반 무술 유단자가 당할 수 없는 것이다.하지만 곧바로 모니터링하고 있던 다른 부하가 충격을 받고 외쳤다.“팀장님, 여기 보세요.”장비호가 미간을 찌푸리고 감시 화면을 보려고 돌아섰는데 서준영은 담담하게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다섯 개의 탄알을 잡더니 백 미터 밖에 있는 카메라에 날려 보냈다.탄알은 곧바로 감시 카메라를 관통했고 지휘부에서 장비호 등이 보고 있던 화면은 꺼졌다.“어떻게 된 거야? 사람은 어디 갔어? 당장 찾아!”장비호가 다급하게 소리쳤다.부하가 신속하게 다른 모니터 화면으로 조정해서 서준영을 찾았는데 항구 중심 지역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장비호는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주먹을 꽉 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