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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화 두 사람

“알겠어요. 바로 진행할게요. 준영 씨, 고마워요.”

장이준이 인사하고 전화를 끊은 다음, 곧바로 부하들에게 흑사파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추적하라고 지시했다.

서준영이 전화를 끊자, 옆에서 참고 있던 이소원이 물었다.

“무슨 일이야?”

서준영은 손에 든 귀혈옥을 보여주며 말했다.

“이 물건이 최근 강운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녀들의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어요.”

“뭐라고? 이게 소녀들의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이소원이 깜짝 놀랐다.

“누나도 소녀들 실종 사건을 알아요?”

서준영이 묻자 이소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아. 최근에 엄청 화제가 되고 있어서 나도 관심을 가지고 챙겨 보고 있어. 실종된 사람들이 모두 어린 소녀들이어서 그런지 같은 여자로서 계속 주의하게 돼.”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이준 일행이 담당하고 있으니 반드시 해결될 거라고 믿었다.

“가요. 집까지 모셔드릴게요.”

서준영이 이소원을 향해 웃으며 말하자, 그녀는 두말하지 않고 서준영을 따라갔다.

...

그와 동시에 은하 클럽의 VIP룸에는 갈색의 화려한 정장을 입은 뚱뚱한 남자가 비틀거리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그의 맞은편 소파에 앉아 있는 두 명의 남자에게 계속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이건 정말로 저와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부하들이 부주의로 귀혈옥을 잃어버렸는데 지금 부하들에게 무조건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뚱뚱한 남자는 어찌나 두려웠는지 창백해진 얼굴로 울부짖었다.

소파에 앉아 있는 한 명은 건장한 체격에 청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이마의 한쪽에 검은 거미 문신이 사악함이 가득했다. 다른 한 명은 흰색 긴팔 셔츠를 입고 손에 옥골 부채를 들고 있었는데 미간에 검은 불꽃 자국이 있었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얼마 전에 복지원에서 이수용이 죽을 때 강운시 시외의 어느 산에 나타났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있는 중년 남자는 다름 아닌 흑사파의 보스 유건태였다. 그리고 유건태의 뒤쪽 바닥에 피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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