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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소녀들 실종 사건

세 사람은 다리를 절뚝거리고 숨을 헐떡거리며 질주하는 버스를 따라갔다.

서준영은 손에 혈색의 옥석을 들고 이소원과 같이 연꽃 역에서 내렸다.

조금 전에 그는 [구천현술]에서 옥석 관련 소개를 떠올렸는데 이름은 귀혈옥이었다.

귀혈옥은 아주 순수한 음혈과 음기가 응축된 것인데 이건 자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것이다.

게다가 만드는 조건이 아주 까다로운데 반드시 최상의 음의 장소에서 아주 특별한 진법으로 최상의 음의 기운을 가진 어린 소녀의 음혈을 사용하여 7일 동안 정제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귀혈옥 하나가 어린 소녀 한 명의 목숨이라는 건데 따라서 이런 물건을 만든 사람은 분명 흉악하기 그지없는 사람일 것이다.

서준영은 강운시에 이런 사악한 사람이 있다는 게 놀라웠고 또 반드시 큰 일을 저지르기 전에 찾아서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어서 서준영은 휴대폰을 꺼내서 장이준에게 전화했다.

“준영 씨, 무슨 일이에요?”

장이준은 그때 한 소녀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어느 주택에 있었다.

실종된 소녀는 시골에 사는 14살 되는 소녀인데 5일 전에 집을 나가서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며칠 동안 수사를 했지만, 아무 단서도 찾지 못해서 드래곤 팀에 사건을 의뢰했다.

주택 안에서 40대의 중년 부부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는데 반년 전에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또 작은 딸까지 실종되었으니 제정신으로 버틸 수가 없었다.

서준영은 전화로 들려오는 고통의 울부짖음을 듣고 물었다.

“지금 임무 수행 중인 거예요?”

장이준이 저택을 나가서 설명했다.

“네. 최근 3개월 동안 강운시의 어린 소녀 실종 사건이 여러건 발생했는데 경찰 측에서 단서를 찾지 못해 저희 드래곤 팀으로 사건을 의뢰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부하들을 데리고 실종자 가족들을 방문 조사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슨 일로 전화 주신 거예요?”

‘소녀 실종 사건?’

서준영은 순간 손에 들고 있는 귀혈옥을 내려다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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