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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1화 귀혈옥

서준영은 말을 마치고 곧바로 발을 들어 눈앞에 있는 두식을 차버리고 동시에 손을 들어 한 손에 한 명씩 공범들의 손을 잡아 부러뜨렸다.

그러자 두 명의 공범은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부러진 팔을 잡고 사악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보았다.

주변의 승객들은 이미 충격을 받고 할 말을 잃었다.

‘정말 대단해. 저렇게 쉽게 놈들의 손을 부러뜨리다니!’

세 명이 모두 팔을 부여잡고 서준영을 노려보며 협박했다.

“너 죽었어! 우리는 흑사파 사람이야. 감히 우리를 건드렸으니 우리 보스가 알면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흑사파?”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차갑게 웃었다.

“나이도 어린 것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왜 그런 폭력 조직에 들어간 거야. 지금 드라마를 찍는 줄 알아? 흑사파는 무슨 흑사파야?”

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앞으로 걸어가서 세 명에게 귀뺨을 세 대 때리더니 이어서 끊임없이 계속 후려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 명은 퉁퉁 부은 얼굴로 무릎 꿇고 빌었다.

“형님, 그만해요. 우리가 잘못했어요. 우리는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 한 거예요. 다시는 하지 않을게요.”

서준영은 콧방귀를 꾸며 창문을 열고 말했다.

“살고 싶으면 스스로 뛰어내려.”

세 명은 이미 겁에 질려 꼼짝 못 했다.

앞에서 뒤에 상황을 듣고 있던 기사는 일부러 속도를 더 높이기까지 했다.

서준영은 아주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셋을 셀 건데 스스로 뛰어내리지 않으면 내가 도와줄 거야.”

“셋!”

“둘!”

“하나!”

순간 세 명은 당황하며 서둘러 외쳤다.

“해요. 뛸게요. 뛸 거예요.”

그리고 세 사람은 떨리는 다리를 이끌고 창문 옆으로 가서 도로에서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보더니 겁에 질려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걸 느꼈다.

“뛰어!”

서준영이 소리치며 움직이려고 하자 세 사람은 더 이상 고민할 시간도 없이 바로 뛰어내렸다.

쿵쿵쿵.

세 사람은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고통을 호소했는데 아마 3개월 동안은 침대에서 내려올 수 없을 것이다.

서준영은 창문을 닫고 고개를 돌려 숭배의 눈빛으로 이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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