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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흑묘족의 왕

나서진이 웃으며 말했다.

“10년 전 묘강의 흑묘족에 제왕의 경지 실력을 갖춘 묘족왕이 있었어요. 그는 묘강의 여러 묘족들을 모두 통합하려는 야망으로 다른 묘족들을 협박해서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고 모두 흑묘족에 복종하도록 강요했어요. 그리고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많이 죽여서 묘강 내부 전쟁이 계속되었죠. 그러다가 홍묘족과 백묘족의 족장이 부하를 보내 드래곤 팀의 도움을 요청했어요. 드래곤 팀의 일곱 명의 장로는 밤낮으로 고민하다가 결국 두 명의 제왕의 경지 강자를 묘강으로 보내서 흑묘족의 폭행을 진압하기로 했어요.”

“제왕의 경지 강자 두 명이 팀을 거느리고 갔다고요?”

서준영은 흑묘족 제왕의 경지의 묘족왕을 진압하는데 두 명의 제왕의 경지 드래곤 팀원이 출동했다는 말에 놀라웠다.

“그래요. 두 제왕의 경지 강자는 팀을 거느리고 묘족왕과 충격적인 전투를 벌였는데 결국 묘족왕을 제압하기 위해 제왕의 경지 강자 한 명이 희생하는 대가를 치러야만 했어요. 그 묘족왕은 지금도 드래곤 팀의 구명 지하감옥에 갇혀있어요. 그때 전투는 정말로 시대를 초월한 전투였는데 전투가 있었던 곳을 중심으로 반경 50마일 이내에는 지금도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다고 해요.”

말하는 동안에도 나서진은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흑묘족의 묘왕은 묘강 역사상에서 제일 강력한 역술사라고 할 수 있어요. 그가 키운 독충은 모두 독충왕이었는데 그중에서 세 마리는 심지어 황제급 독충이었어요. 그 세 마리 황제급 독충 때문에 우리 드래곤 팀 제왕의 경지 강자도 희생한 거예요. 그때 독충의 독이 외부에 새어 나가면 묘강 전체를 전복시킬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선배가 그 세 마리 황제급 독충을 죽이기 위해서 결국 자신의 목숨을 불사른 거예요. 지금까지 묘관진의 중심에 그 제왕의 경지 강자의 동상이 있는데 묘강의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숭배하고 있어요. 그 선배가 아니었으면 묘강 경내 묘족 문화의 전통과 독충술이 완전히 사라졌을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까지 들은 서준영은 이해가 되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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