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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너무 시원하다

최수연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 온 목적 중 하나인데 어때? 관심 있어?”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준성 그룹이 내 것이긴 하지만, 사실 난 직접 관리하지 않아. 협력하고 싶으면 임현우를 찾아가. 임현우가 그룹의 모든 사무를 보고 있으니까.”

“대표인 준영 씨가 동의 안 하면 임현우 씨도 감히 결정 못 할 거잖아. 그리고 이번에는 용진 최씨 가문의 협력 제안인데 임현우가 결정할 수 있어?”

최수영이 미소를 지으며 여전히 매혹적인 표정으로 물었다.

서준영은 마사지하면서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오늘 밤, 나 카이스라 호텔에서 약초 컨퍼런스를 열 건데 정말로 나와 협력하고 싶으면 와.”

“오케이!”

최수영이 웃으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앉더니 예쁜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

“준영 씨, 여자 친구를 한 명 더 사귀고 싶지 않아? 준영 씨만 원한다면 내가 애인이 되어줄게. 지금 바로 원한다면 이 침대에서 해도 돼.”

서준영은 사람을 녹여버릴 듯 불처럼 뜨거운 최수영을 보며 당황했다.

게다가 그녀의 치마가 가슴까지 내린 상황에서 벌떡 잽싸게 일어나는 바람에 풍만한 가슴이 당장이라도 튕겨 나올 듯했다.

‘이 여자,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정말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거야? 뭐야?”

서준영이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마음속의 불씨를 억제하고 말했다.

“최수영 씨, 마사지는 끝났어. 앞에 카운터 가서 비용 정산해.”

서준영이 자기의 질문을 피해도 최수영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서준영을 노려보며 말했다.

“준영 씨, 나 당신이 좋아. 당신만 원한다면 우리 최씨 가문의 성을 서씨로 바꿀 의향도 있으니 잘 생각해 봐.”

최수영은 그렇게 말을 남기고 방에서 나갔다. 서준영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최수영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저 여자, 대체 무슨 생각하는 거지?’

서준영은 머리를 흔들며 로비로 돌아오자, 최수영은 진료비를 정산하고 서준영을 향해 손을 저으며 웃었다.

“준영 씨, 솜씨가 정말 대단해. 너무 시원해졌어. 다음에 또 올게. 그리고 오후 2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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