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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4화 큰 문제인가?

“아픈 것이 싫으면 한약을 처방해 줄 테니 사흘만 먹으면 다 나을 거야.”

서준영은 마음속으로 최수영이 자기를 유혹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설마, 내가 잘생겨서 그러는 건가?’

최수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큰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

“한약? 쓰지 않아? 난 한약은 좋아하지 않아.”

서준영은 어이가 없었다.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으면 어떡하겠다는 거야?’

“그럼 그냥 아프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침술과 한약 처방뿐이야.”

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최수영이 서둘러 웃으며 턱을 쳐들고 서준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준영 씨, 성격이 왜 그렇게 급해. 한의사들은 마사지도 하잖아. 그러니 마사지로 치료해줘.”

서준영은 의아한 표정으로 최수영을 보며 말했다.

“아는 거 많네. 다 찾아보고 온 거야?”

“하하, 당연하지. 어떻게 마사지는 저기 안으로 들어가서 하는 거야?”

최수영은 요염한 눈빛으로 웃으며 물었는데 넘어가지 않을 남자가 없을 것이다.

그녀의 두 눈과 미소는 너무나 매혹적이었지만, 다행히 서준영은 굳센 의지로 심호흡하고 말했다.

“그래.”

말을 마친 서준영이 앞장서서 작은 방으로 들어가자, 최수영도 작은 발걸음으로 그 뒤를 따랐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최수영이 물었다.

“나 누울까? 앉을까?”

“다 돼.”

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하고 돌아서자 최수영은 이미 침대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행동 하나는 빠르네.’

그런데 최수영의 몸매는 역시 최상급이었다. 볼록한 엉덩이와 길고 가느다란 다리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날씬한 허리에 엎드려서 변형된 풍만한 가슴은 엄청 탄력이 좋아 보였다.

“나 치마를 조금 벗어야 해?”

최수영이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고 웃으며 물었다.

서준영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어깨끈만 살짝 아래로 내리면 돼.”

최수영은 곧바로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고 어깨끈을 가슴까지 내렸는데 순간 새하얗고 풍만한 자본이 하마터면 모두 드러날 뻔했다.

다행히 서준영이 최수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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