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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화 하연우의 구애자

서준영은 차에서 주명호와 지난 몇 년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준영아, 너 그동안 잘 지냈어?”

주명호가 웃으며 묻자,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잘 지냈어. 몇 년 전에 데릴사위로 있던 때 제일 비참했어.”

“데릴사위?”

주명호가 의아해하며 눈을 깜빡였다.

그러자 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사람들이 말하는 그 데릴사위 맞아. 그때가 나의 인생 중에서 제일 최악이었어. 하지만 그때 그녀를 만났는데 그녀가 나를 구해줬고 또 나에게 희망을 줬어. 지금 나는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고 있는 거야. 열심히 잘살아 보려고 노력하면서 준성 그룹도 설립한 건데 네가 관심이 있으면 지분을 나눠줄 수 있어.”

주명호가 당황했다.

“아니야, 괜찮아. 나는 부대 생활이 좋아. 부대야 말로 나에게 딱 맞는 곳이야.”

서준영은 반박하지 않았다. 필경 주명호와 같은 다혈질 남자들은 그런 곳이 어울리기 마련이다.

“그건 그렇고, 너를 구해준 그 여인은 누구야? 예뻐? 언제 소개시켜 줄 거야?”

주명호의 물음에 주명호는 한숨을 쉬며 창밖의 거리를 보며 말했다.

“하연우라고 하는데 예쁘고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야. 내 마음속의 태양이지. 그런데 지금 용진에 있어. 내가 1년 이내에 꼭 용진으로 가서 그녀의 할아버지에게 청혼할 거라고 약속했어.”

주명호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 너의 실력과 지위면 충분하지 않아? 왜 특별히 문제 될 거라도 있어?”

서준영이 웃으며 주명호에게 물었다.

“너 혹시 용진 하씨 가문 알아?”

그의 말에 주명호가 놀라며 말했다.

“당연히 알지. 용진 8대 가문 중 하나잖아. 용국의 각계각층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게다가 하씨 가문은...”

흥분해서 알고 있는 내용을 말하고 있던 주명호는 갑자기 흠칫하더니 브레이크를 밟고 놀란 표정으로 서준영을 보며 물었다.

“하, 하연우? 설마 네가 말한 그 여인이 용진 하씨 가문 딸 하연우라는 거야?”

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그래, 맞아.”

주명호는 황당해하며 말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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